마크툽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황중환 그림 / 자음과모음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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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시인 존 키츠는 시 詩에 대해 훌륭한 정의를 내렸다. 그 정의를 인생에 대한 정의로 받아들일 수도 있을 것이다.

“시는 섬세한 과도함으로 독자를 놀라게 해야 한다. 시구들이 마치 독자 자신의 표현인 것처럼, 머나먼 옛날의 일을 기억하는 것처럼, 이미 독자의 마음속을 아는 것처럼 독자를 감동시켜야 한다.

시의 아름다움은 독자를 즐겁게 하는 능력에 있지 않다. 시는 어느 순간 숨이 멎을 정도로 우리를 놀라게 해야 한다. 마치 석양처럼 기적적인 동시에 자연스러운 것으로 우리의 삶 속에 존재해야 한다.”

˝마크툽(Maktub)˝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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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는 정착의 사실뿐 아니라 실감이 필요한 듯했다. 쓸모와 필요로만 이뤄진 공간은 이제 물렸다는 듯, 못생긴 물건과 사는 건 지쳤다는 듯. 아내는 물건에서 기능을 뺀 나머지를, 삶에서 생활을 뺀 나머지를 갖고 싶어했다.

- <바깥은 여름> (김애란 지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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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살아갈 일들보다 살아온 날들의 발자취가 더 중요한 법이야. ˝

˝내게 돈이 필요한 것보다 세상이 내 힘을 필요로 할 때가 더 많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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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암은 무자비하게도 시간뿐만 아니라 기력까지 빼앗아버려 하루에 할 수 있는 일의 양이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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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무슨 일을 했는지, 세상에 어떤 의미있는 일을 했는지 설명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면, 바라건대 네가 죽어가는 아빠의 나날을 충만한 기쁨으로 채웠음을 빼놓지 말았으면 좋겠구나. 아빠가 평생 느껴보지 못한 기쁨이었고, 그로 인해 아빠는 이제 더 많은 것을 바라지 않고 만족하며 편히 쉴 수 있게 되었단다. 이 순간, 그건 내게 정말로 엄청난 일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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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모자란 시간과 싸우는 절박함, 중요한 이야기를 꼭 전하고자 하는 절박함이 담겨있다. 폴은 의사이자 환자로서 죽음과 대면했고, 또 그것을 분석하고, 그것과 씨름하며, 그것을 받아들였다. 그는 사람들이 죽음을 이해하고 언젠가 죽을수밖에 없는 운명을 정면으로 마주할 수 있도록 돕고 싶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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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낮에 뜬 달이 좋아.

밤이 아닌데도 보이다니.
어쩐지 횡재한 기분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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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믿고 싶은 것만 믿고
보고 싶은 것만 보지.

다른 뭔가가 있다는 건
생각도 하지 않으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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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도 못했던 것이 어느 날 문득 모습을 드러낸다.

한낮에 우연히 눈에 띈 그 달처럼.

하지만 그건 줄곧 그 자리에 있었던 거야.

그저 알아채지 못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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