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16»권이 나왔다고 해서 찾아보니, «슬램덩크»를 그린 이노우에 타케히코가 그린 만화였습니다.

남자 고등학생이 농구한다는 배경, «리얼»은 청소년 그러니까 고등학생의 나이지만 고등학교를 다니지 않고 휠체어 농구를 하는 등장인물들이 나옵니다.

청소년들의 불량함을 강조하는 센 장면이 몇 차례 나오지만 농구를 향한 마음 만은 불량함으로도 버릴 수 없는 인물들입니다.

중고등학교 때 농구를 좋아했습니다만, 언젠가부터 보지 않습니다. 그래도 스포츠 만화는, 주로 고등학교 부활동으로 시합을 하는 다양한 스포츠 만화가 재미있습니다.

2, 3권을 보고 더 읽을지 말지 정하려고 합니다. ㅎ

* 1999년부터 연재 중이라고 하는데, 26년 동안 16권이라니. 그때 이 만화를 모른 것이 참 다행입니다. «아르미안의 네 딸들»을 넘어서는 연재 속도랄까요.

** 아마 이 만화를 구상하고 연재를 시작했을 때 일본에서 노인요양에 대해, 돌봄에 대해 얼마나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 시기가 멀지 않을 것 같아요. 2000년대 초중반부터 고령의 삶을 소재로 한 만화가 꽤 나왔습니다. 장애인도 각각의 병색이 다르겠지만, 각자가 느끼는 어떤 단면에 대해 잘 그리고 있습니다. 주인공들이 농구로 삶을 다시 되찾는 내용이면 좋겠습니다. 좋은 것만 있지 않고 다양한 삶을 견디고 거부할 수 있는 것 까지 포함하는 삶으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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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가 흐름을 놓쳐서 다시 펼쳤습니다.

레이 커즈와일의 예측?의 형식을 빌린 주장 자체도 이해하기 쉽지 않은데 번역도 매끄럽지 않습니다. 원문에 충실하게 작업하신 것 같은데, 한글로는 꽤 어색합니다. 번역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내가 그 시점을 2029년으로 예상한 튜링 테스트 통과가 일어나는 순간에 우리는 다섯 번째 시대에 진입할 것이다.“

-> “2029년으로 예상한 튜링 테스트가 통과하는 순간에 다섯 번째 시대로 진입할 것이다.” 는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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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I.A.L.O
Once In A Lifetime Opportunity
일생일대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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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레볼루션 - 젠슨 황과 거대 테크기업의 탄생
태 킴 지음, 김정민 옮김, 김상균 감수 / 서삼독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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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도 기업 총수들이 읽어보면 좋겠습니다.

31년간 사업을 일구어 세계 Top3에 오른 엔비디아는 시대의 흐름을 잘 탔다고만 하기에는 실력과 인재와 지름길이 없기에 성실하게 노력하고 사람들과 어떻게 일하는지 아는 리더를 가졌습니다. 비즈니스의 본질을 꿰뚫고 대비하며 준비하고, 몇 번의 실패에서 얻은 교훈을 슬기롭게 받아들였습니다. 헌신하는 리더가 있습니다.

이 사업의 본질은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는 것입니다. 제품의 사이클을 더 빠르게 맞추고, 시야를 넓혀서 6~10년 뒤를 보고 준비했습니다.

최고의 인재들이 모인다는 점에서는 넷플릭스가 생각나지만, 기업 내외부에서 본질로 승부를 건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내부에서 정치를 무력화시킨다는 점도 놀랍습니다.

매력적인 기업입니다. 어느 하나를 따라한다고 엔비디아 만큼의 성과를 내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힌트는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시장에서 무엇으로 승리할 것인지 어떻게 승리할 것인지에 대해 여러 가지 면에서 생각해볼 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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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란 작가의 새 소설집을 읽고 있습니다.

몇 시간 동안은 당장 뭔가를 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 몇 시간 후에 할 일도 빡빡하지 않은 시간에 펼쳤습니다.

<홈 파티>는 조금 어려워 다음에 다시 읽어볼까 합니다.
<숲속 작은 집>과 <좋은 집>은 좋았습니다.

어떤 틈을, 묘하게 일그러진 어떤 지점을 포착하는 작가의 문장이 참 좋습니다.

* 비즈니스에서 선호하는 소통은 내용을 단순화해야 하고, 가능한 이해하기 쉬워야 합니다. 그러나 삶이 그렇지만은 않겠지요. 궁극의 통찰은 단순할지 모르겠으나, 이처럼 다양한 얽힘과 무늬들을 포괄하지 않는 단순함은 숨이 막히는 것 같습니다.

** 지난 일을 잘 기억하지 못하지만 오래 전 일이 생각날 때가 있습니다. 대부분은 뭔가 이상하다고 느껴진 순간들이 사진처럼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상한 순간’이 누군가에게는 전혀 이상하지 않은 순간일 겁니다. 삶의 묘한 균열을 포착해, 딱 들어맞는 문장으로 전해주는 작가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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