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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면일기
미셸 투르니에 지음, 김화영 옮김 / 현대문학 / 2004년 1월
평점 :
만화 <<베르사유의 장미>>를 좋아하거나
배르사유의 궁전에 다녀올 예정이거나 다녀왔거나
배르사유의 궁전에 대해 누군가에 대해 설명하는
직업을 가진 분이라면
벌써 알고 있겠지만,
아래 글이 흥미로울 것 같아요.
화려함에 대해,
거울의 방과 정원 등에 대해
마리 앙트와네트가 주도한 당시의 패션에 대해
자주 열린 무도회에 대해
많은 얘기를 들었지만,
그것의 기저에 이런 불안과 의도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혹은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어요.
루이 14세는 파리의 시민들(어린 시절 프롱드 난 때 그가 감당하지 않으면 안 되었던)과 지방 귀족들의 독립을 두려워했다. 그래서 그는 베르사유에 자리를 잡고 귀족들이 그의 궁정으로 찾아오도록 만들었다. 그들을 보다 쉽게 제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이처럼 베르사유는 한쪽으로 원심적, 다른 한쪽으로 구심적인 두 가지 공포의 결과로 이루어진 것이다.
- <8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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