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를 살아내느라 수고한
우리 모두 평안하게 잠이 들기를,
그래서 내일을 살아갈 힘을 얻기를 빕니다.

*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사람들> 전시회에 있던
북미원주민들의 잠언 중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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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 라스무센 레드 어소시에이츠 CEO는 "사실 뿐 아니라, 사실의 맥락까지 포착하는 데이터가 필요합니다."라고 설명했다.

(...)

레드 어소시에이츠는 사실과 함께 사회적•문화적 맥락이 포함된 데이터를 ‘두꺼운 테이터(Thick Data)‘라고 부른다. 고객의 삶을 관찰할 때, 물리적•수학적 정보만으로는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가 고객에게 주는 의미를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두꺼운 데이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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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팀은 관찰 결과를 통해 ‘아이들은 왜 노는가’에 대한 한가지 통찰을 도출했다. 아이들에게 놀이란 ‘어른의 관리 감독 속에서 벗어나 숨 쉴 틈을 찾는 것’이었다. 아이들은 자신의 삶에 자신만 아는 무언가를 몰래 들여놓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었다.
레고 인류학자들의 눈에 놀이의 또 다른 의미도 포착됐다. 아이들은 또래 집단에서 등급을 나누고 서열을 정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 수단이 ‘놀이’라는 점이었다.

(...)

조사 팀은 여기서 두번째 인사이트를 찾아냈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기술을 습득하고, 그걸로 또래 집단에서 서열을 정한다’는 점이다. 아이가 보드 타는 기술을 수개월 간 갈고닦아 친구들 사이에서 인정받아 이를 뿌듯해 한다는 사실은 레고 내부에 큰 충격을 줬다. 앞서 레고는 ‘요즘 아이들은 시간이 없고 바빠서 한 가지 놀이에 오랜 시간을 들이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판단했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다.
레고 인류학자의 보고서는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1) 아이들은 놀이를 하며 자유를 누리고 싶어 한다.
2) 아이들은 즉각적 쾌락을 주는 장난감도
좋아하지만, 오랜 기간 공들여 성취감을
누릴 수 있는 놀이도 무척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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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책의 권수는 크게 의미가 없어요.

만화책은 24권 짜리도 세트로 읽으면 한 권이고,
웹툰은 한 화가 한 권입니다.

그러니 그저 어떤 책을 읽었다는 것 외에
숫자가 주는 의미는 크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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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예술의 전당에서 전시 <나무의 시간>을 봤습니다.
전시장에 들어가니 나무향이 좋았습니다. 반듯하면서도 곡선이 있는 의자, 널찍하면서도 공간이 나있는 책장, 교회의 제대가 떠오르던 제단, 함수율 5% 미만의 목재로 만든 부엌가구 등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왜관수도원에서 본 반듯하고 견고한 나무 가구들이 떠올랐는데 같은듯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남희조 작가, 허회태 작가의 작품을 같이 전시하고 있습니다. 표를 예매할 때는 나무에 관한 전시라는 게 좋아서 자세히 살펴보지 않았고 두 작가도 나무와 연관이 있겠지라고 여기고 크게 신경쓰지 않았어요. 그런데 전시를 보는 중에 왜 이렇게 구성된 전시를 하고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촌목공소와 두 분의 작가는 각각 서로 독립적이라 기획의도가 궁금했습니다. 어쩜 후원하는 누군가가 동일 인물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나무 작품들은 최대한 본질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좋았지만, 왜 이렇게 구성했는지에 대한 의도가 잘 이해되지는 않았습니다.

아침에 기사를 찾다보니 몇 해 전에 사두고 아직 읽지 않은 책 <<나무의 시간>>이 목재사업을 했던 내촌목공소 고문이 지은 책이고 작품은 이정섭 목수가 만들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런데 전시장에서는 이정섭 목수에 대한 언급은 보지 못한 것 같아요. 못 봤거나 기억이 나지 않거나.

전시도 강력한 마케팅 수단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일단 보고 좋다고 느끼는 게, 이 작품의 위대한 점을 들으며 끄덕이는 것과 같이 가야겠지요.

예술의 전당에서 불가리, 스와로브스키에서 했던 전시도 본 적이 있어요. 그 때는 볼거리가 풍성했고 역사 속에 존재하는 순간들을 볼 수 있었고 기업에서 하는 전시라는 것을 알고 있어서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 영상에서 본 내촌cell은 매우 흥미로워서
실물로 보고 싶었고, 자그마한 땅을 먼저 사고
내촌cell도 사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상당히 큰 금액이라 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혹은 일주일이나 한달정도 살아보고 싶었습니다.

** 이정섭 목수의 작품들이 많은 사람들과
생활 속에서 긴 시간을 함께 하며
손 때 묻어가기를 바랍니다.

*** 앞으로도 전시에 대해 잘 알아보지 않고 가는
행위는 계속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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