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의 연애사
한창훈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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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펀한 내용에 멀끔한 문체? 술자리 남들 연애사를 엿들은 자의 쾌락? 갯내음 가득한 섬마을에 몇 달간 머물다간 한 남자의 순정? 아니 몽정? 아니야.. 수음이야. 근데 나쁘지 않아. 싫지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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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bill) : 청구서

렸(yet) : 아직 

수다(suda) : 차입(借入)

 

bill과 yet은 알겠는데, suda가 차입의 뜻이라고? 이런 질문이 당연히 있지 않겠나 싶은 노파심 아닌 노파심에 따로 덧붙이자면, suda는 차입이라는 뜻의 우즈베크어로 지구상에 엄연히 존재하는 단어임을 밝히는 바이다. 

 

또한 이 카테고리의 특성은, 뭐 당연히 눈치채고도 남지 않겠나 싶어 따로 밝히지는 않겠다.

 

1월 31일. 월요일. 때는 어둑어둑한 저녁.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귀가길. 소장도서가 얼마나 되는지 모르고 한산하다못해 적적하고 그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는 인근 도서관에서 이러저러한 아이들을 데리고 왔다. 아니 이러저러한 분들을 모셔왔다.

 

 

 

 

 

 

 

 

 

 

 

 

 

 

 

그리고 닥치고 정치를 또 빌렸다. 왜? 다 못읽어서? 아니요. 다시 한번 어째 보려고.

 

 

 

 

 

 

 

 

 

 

 

 

 

 

 

그리고, 대망의 이것.

 

                                     부터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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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02-01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컨디션님, 이현세 만화 좋아하세요.?? 그냥 궁금해서...

컨디션 2016-02-02 16:53   좋아요 1 | URL
딱 잘라 말할게요. 저 이현세 만화, 안좋아해요...ㅎㅎㅎ
근데 왜 빌렸냐구요? 그야 뭐.. 같이 사는 남자가...^^
 

씨바, 도 많았지만 (웃음)이 더 많은 책을 읽었다. 오늘 반납일에 맞추려고 눈곱 뗄 겨를도 없이 읽어야 했다...는 뻥은,



뻥 차고 한 마디만 덧붙인다. 한편의 소설이 이보다 재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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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01-31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컨디션님, 무슨 책이에요???
여기도 퀴즈인가요.

컨디션 2016-01-31 19:45   좋아요 1 | URL
사실 안그래도, 이거 퀴즈로 해볼까? 잠깐 생각했더랫어요..서니데이님 댓글도 나왔겠다 내친김에 퀴즈로 한번 가볼까요?^^

서니데이 2016-01-31 19:46   좋아요 0 | URL
그냥 답을 말씀해주세요.^^;;;

컨디션 2016-01-31 19:48   좋아요 1 | URL
어..저는 붉금돼지님처럼 얄짤없는 고통의 머리줘뜯기는 원치않는바, 힌트를 좀 드릴까 하는데.. 음,

컨디션 2016-01-31 19:58   좋아요 1 | URL
머리가 늘 덥수룩하게(지저분하게^^) 길고 수염도 보면 좀 까실하게 관리하고.. 또 김밥에 어묵까지 준다는 우리시대의 쾌남,이 바로 이 책의 저자랍니다. 제목은 다섯글자구요. 힌트가 구리더라도 이해해주삼. 제 한계ㅠㅠ

2016-01-31 19: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컨디션 2016-01-31 20:00   좋아요 1 | URL
우와 빙고빙고~^^제가 머리굴려 저 힌트 생각하는사이에.. 이를 어째 털썩 ㅎㅎ

서니데이 2016-01-31 2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의는 아니었어요.;;;;;

컨디션 2016-01-31 20:20   좋아요 1 | URL
밥 먹다 말고 수저를 높이 들어 정답! 을 외치실 분은 없으실 거 같으니 이쯤에서 퀴즈 종료를 할까 합니다...^^

답을 정확하게 맞추신 서니데이님께는... 음.. 조만간 뭐라도..^^

서니데이 2016-01-31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컨디션님, 좋은밤되세요.^^

컨디션 2016-02-01 08:31   좋아요 0 | URL
서니데이님, 좋은 아침 ! 이예요.^^(마치 출근한 사람처럼 ㅎ)
 

 

 

 

 

전정은 어떻게 하는 것인가. 수확량에 목매지 마라. 주렁주렁 많이 달겠다는 생각을 버려라. 가장 중요한 건 햇빛과 통풍이다. 그 다음이 약재의 투입이 수월하도록 하는 것이다. 비탈밭이라 작업조건이 나쁜건 사실이지만 그건 부차적인 문제다. 나무의 꽃눈과 잎눈을 구분하는 건 절단면을 현미경(루페 같은)으로 봐야만 알 수 있다. 그러니 꽃눈일까 아닐까를 놓고 고만하지 마라. 삐쭉하지 않고 보송보송 통통하면 일단 꽃눈이려니 간주하는 수밖에 없다. 아버지 가지가 아들 가지를 이기려고 하면 안되고 아들 가지에서 나온 손자가지의 흐름이 좋아야 한다. 도장지(가지의 등쪽에 붙어서 하늘로 치솓은 매우 억센 잔가지)는 무조건 제거하라. 결과지에서 달린 과일이 좋으니 가능한 튼실한 결과지를 많이 남겨라. 나이가 많은 나무는 상단부에 솓은 도장지 몇 개를 남겨둠으로써 비교적 수세의 안정을 꾀할 수 있다. 반면 어린 나무나 세력이 약한 마무는 굵은 가지를 좀 남겨둬야만 수세가 회복된다.....

 

 

 

 

이외에도 더 많은 팁을 줬는데, 이런 얘기 관심있어 하실 알라디너가 몇이나 될까 싶어, 라기 보단 더이상 생각이 안나서.. 

암튼 세 분이 갑자기 오셨는데(물론 도착 오분전에 지금 밭에 계시냐며 전화를 주셨다) 한 분은 입으로 지시만 했고 나머지 두 분은 시키는대로 톱질과 가위질을 했다. 그들이 하는 일이 사무실에 가만히 앉아서 찾아오는 농민들의 고초와 애환과 애로사항을 들어주고 해결해주는 것만 하는 게 아니라 현장에 직접 방문하여 시범을 보이고 가르쳐주는 것도 한다는 걸 알고는 있지만 왠지 더 머리 숙여가며 감사한 마음을 표하게 되는 게 인지상정인지 그렇게 몇 번이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했다. 음료 한잔 못드린 게 민구스러웠지만 아쉬우나마 말로 그냥 때웠다. 다음에 또 현장방문 하면 그땐 좀 뭐라도.. 그러기엔 저 멀리 군대 막사처럼 보이는 저기가(남편과 내가 캠프라고 부르는) 좀 누추하기도 하거니와 오늘 일한 곳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있어서 그럴 시간적 여유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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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9 01: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컨디션 2016-01-29 23:30   좋아요 1 | URL
전정의 원리를 서니데이님 시험공부와 연관지으시는 놀라운 내공 ^^

서니데이 2016-01-29 23:31   좋아요 0 | URL
만날 그얘기만 듣잖아요.;;;;

2016-01-29 10: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29 23: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한수철 2016-01-29 13: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마지막 사진을- 크게 해 놓고- 보면서 커피를 마셨는데요.

별일이 다 일어나기에 참 괜찮아 보이는 공간이구나 그런 생각이나 했습니다.ㅎㅎㅎ

흠흠....^^


컨디션 2016-01-29 23:38   좋아요 0 | URL
저는 저 공간에서 믹스커피 마시면서 전경을 굽어보며 매일매일 신선놀음이나 하고 싶지만 그게 참..ㅎㅎ

별일이 다 일어나는 곳 맞는듯요^^ 개들도 놀러오고 고라니도 휙 지나가고.. 음 산새도 지저귀고..음.. 스펙타클한 거 뭐 또 없나.. ㅎㅎ

2016-01-29 17: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29 23: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16-01-29 23: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컨디션님, 금요일이라 잔에 불붙이고 계실지도.^^; 좋은밤되세요.^^

컨디션 2016-01-29 23:42   좋아요 1 | URL
불금이 따로 없어서리.^^ 그래서 오늘은 가볍게 맥주로 홀짝거리는 정도로 정도를 걷지 못하고 있습니당 ㅎㅎ

컨디션 2016-01-29 23: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폰으로북플 들어와있는데요, 댓글주신 분들께 답글 달려니 지정해서 따로 답글을 달 수 없게 되어있네요...그럼 전 이따가..^^

서니데이 2016-01-29 23:25   좋아요 0 | URL
어.그것도 가능한데요.

서니데이 2016-01-29 23:26   좋아요 1 | URL
댓글을 누르면 ˝댓글쓰기˝로 댓글을 쓰실 수 있어요. 이럴경우 원댓글을 쓰신분께만 알림이 갈 거예요.^^

컨디션 2016-01-29 23: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 어어떻게 하신 거예요.

2016-01-29 23: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컨디션 2016-01-29 23: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하^^

서니데이 2016-01-30 1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컨디션님, 오늘도 좋은 저녁 되세요.^^

컨디션 2016-01-31 10:12   좋아요 1 | URL
어제 저녁 다녀가셨네요. 모락모락 김이 오르는 겨울 저녁의 따뜻한 밥 한그릇처럼요^^(비유가 좀 그런가?^^)
 

요즘은 참(길게 참:), 내가 참(짧게 참!), 바보라는 생각을 기어이 하게 되는 나날의 연속이다. 북플 관련 건만 해도 그렇다. 난 알라딘 북플이라는 게 핸드폰 같은 거에 흔히들 까는 앱으로 알고 있었고(여기까진 좋다) 우리 알라디너는 그걸로 여타 다양한 서비스를 받음과 동시에 알라딘 컨텐츠 개발에 함께 이바지하는 폼 나는 유저로서.. 암튼..(여기까지도 좋다고 본다) 하지만 엊그젠가 북플 하고 싶다 싶다..하면서 꽤나 굴뚝같은 마음으로 장난처럼 몇 자 껄떡댔다. 거기에 서니데이님이 댓글을 달아주셨는데..(서재에서도 북플화면 볼 수 있다) 난 그걸 귓등으로 들은 게 절대 아닌데도,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고 말았다. 알라딘 서재 메인을 언제부턴가 의도적으로 안보려고 했고 그게 습관이 되다보니 메뉴를 꼼꼼히 살피는 능력(?)도 떨어진 건지 눈이 어떻게 된 건지 아무튼 내 눈엔 큰 따옴표 되어있는 '북 people'인가 하는 메뉴만 보여서 그것만 클릭하고 들어갔더니 알라딘 관리자로 보이는 서재에서 북플 이용 전반에 관한 안내문만 있었다. 난 별로 실망하는 기색도 없이 그저 약간의 의아함 정도로 나의 허술함과 미진함을 달랬는지 어쨌는지는 모르나, 그냥 그러고 말았다. 그리고 곧이어 폰을 꺼내 들고 저장공간 확보를 시도했다. 이름 모를, 별 필요없어보이는 것들 몇 개를 삭제했더니 몇 MB의 여유가 생겼고 북플 설치 동의를 누르니 쫘르쫘르 하면서 선이 좌우로 왔다갔다 드디어 앱이 깔리는 것이다. 우와, 나도 되는구나. 드디어 북플을 깔았어. 비어져나오는 웃음을 비어져나오게 그냥 두고 이것저것 터치를 해보는데, 맙소서...우째우째.. 전혀 들은 바가 없었던 건 아닌데 막상 내 눈으로 보니 페북과 거의 비슷한 구조인 것이다. 좋아요..를 누른 사람이 누군지 알 수 있다는 것이(물론 로긴을 안한 상태에서 좋아요를 하면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것도) 나로선 꽤나 큰 충격(?)이었다. 그래서 난 어제ㅅ바ㅁ(그러니까 거의 새벽까지) 이불 속에서 북플'앱을 들여다 보았다. 이렇게 말이다.

 

(출처가 네이버라는 걸 세상이 다 안다고 하니 네이버에서 가져왔음을 밝힙니다. )

 

나도 북플한다는 어떤 자부심이 본격적으로 싹트기도 전에 아주 색다른 피로감이 생겨났고, 벌겋게 달아오른 염탐꾼의 부도덕한 마음까지 더해져 아주 몹쓸 피로감까지 몰려왔을 때 비로소 난 깨달았다. 극심하게 피곤하니 얼른 자야겠다. 악몽도 없는 꿀잠을 자게 되려나. 북플이 이런 거였음을 단 하루만에 알아버렸으니 난 정말 훌륭한 인간이야. 오늘만큼은 잠을 푹 잘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어. 자자. 그러니까 난 어ㅈ ㅔㅅ 밤에 아주 마음껏 두 다리 쭉 뻗고 잘 잤다는 것이지요.. 북플 좀 한다고 별 일이야 있겠어요. 이미 서재 메인에서 북플에 관한 많은 걸 볼 수 있는데(있었는데) 그걸 내가 이제야 알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난 웬걸 한 발 나아간 인격 비스무레한 것이 찾아오는 것 같으니 말입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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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16-01-28 23: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제라도 아셨으니 잘 된 일로 여기세요.^^ 앞으로는 더 편하게 북플 활동하시기를!~

컨디션 2016-01-28 23:41   좋아요 2 | URL
넹, 오거서님. 사진도 그렇고 추가로 그 아래 내용 더 덧붙이는 사이에 다녀가셨네요. ^^ 페이퍼는 저렇게 피로감 어쩌고 하면서 약간 부정적으로 쓰긴 했지만, 이제 북플도 깔았겠다, 한번 저질러(?) 볼까요.ㅎㅎㅎ

오거서 2016-01-28 23:50   좋아요 1 | URL
네 그렇군요. 어쩜 저런 사진을 구해서 제대로 페이퍼에 붙이셨어요. 내용을 훌륭하게 대변하는 사진 한 장! 부가된 내용도 마저 읽어봐야겠어요 ^^

컨디션 2016-01-28 23:58   좋아요 1 | URL
ㅎㅎ 무단으로(?) 가져온 사진 한 장의 효과를 오거서님께서 알아봐주시니 저야 뭐 감사할 따름이예요^^

오거서 2016-01-29 00:20   좋아요 1 | URL
ㅎㅎ 사진에 컨디션 님이 찍힌 줄~ ^^ 앞으로는 저런 모습 보기 힘들겠군요.

컨디션 2016-01-29 00:45   좋아요 1 | URL
정말로 저라고 생각하신 건 아니신 거죠? ^^ 네, 어젯밤 아주 충분히 마스터 했기 때문에 절대로 저런 식의 염탐폰질은 없을 겁니다 !! ㅎㅎ

오거서 2016-01-29 01:01   좋아요 2 | URL
네. 사진을 첫 번에 보면서 그렇게 생각했죠. 북플 하다가 빠져들면 자주 저러기도 해요. 지금도 봐요. 이제 자러가야겠어요. 편한 밤 보내세요~ ^^

서니데이 2016-01-29 01: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환영합니다. 이제 같이 피로한 세계로^^;

서니데이 2016-01-29 23: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서재에서 좋아요. 누르면 북플에서 리스트에 나오지 않을때도 있어요.^^

컨디션 2016-01-29 23: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하 그렇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