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처에 있는, 일주일에 서너번 이상은 들리는 BN의 한 코너. 책장 뒤로 아주 편안하게 오래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멋진 의자가 한줄로 쭉 늘어서 있는 부분인데, 마주한 책장이 하필이면 철학섹션이었다. 문제는 그 옆인데, 무려 다섯줄씩 세 칸이 모두 Bible섹션었다는 것. 철학과 Bible을 한 자리에 둔 것도 재미있었고, 묘하게 웃기는 면도 있어서 사진에 담았었다. 파일을 보니 1/27로 나온다. 그런데 벌써 9/20이니, 8개월이 훌쩍 지나간 것이다. 마우이로 휴가를 다녀와서 감기에 걸려 골골거리면서 Penny Dreadful을 달리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 내년의 휴가를 바라보면서 남은 2017년을 버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