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통합프로젝트 - Saving MB
보수헤쳐모여 프로젝트 1은 안철수의 국민의당 대표직당전, 2는 이혜훈의 사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저런 뉴스와 분석을 들으면서 이런 방향의 음모론에 힘을 얻고 있다. 만약 안철수의 뒤에 MB가 있다는 루머가 진짜라면 안철수도 이젠 정치인이 다 됐구나 하는 생각, 그리고 MB아바타설은 결과적으로 현실이 되었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전격적인 사드 '임시배치'
사드배치에 대해 문대통령이 욕을 먹고 있다. 웃기는 건 자유당과 보수언론처럼 그간 안보장사를 해온 놈들이 그 앞줄에 서있다는 것이고, 더 황당한 건 소위 진보라는 사람들이 그 뒷줄에 서있다는 것이다. 박근혜가 탄핵된 후 잠깐 주춤하던 사드배치를 대선 전에 못박은 놈들이 누군데. 원래 가져다 놓기는 어렵지만, 한번 갖고오면 다시 밀어내기는 더 어려운 것이다. 그걸 알았으니 기를 쓰고 새로운 정부가 들어오기 전에 사드을 일단 한국땅에 가져다 놓은 것이다. 한 마디로, 사드가 이 땅에 들어온 순간 배치는 기정사실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었다는 것이다. 여기에 북한에서는 갑자기 미사일과 핵실험을 주기적으로 자행하는 등 급작스럽게 높은 강도의 무력시위를 여러 번 한 결과 이번 정부가 아무리 노력을 해도 사드를 돌려보내는 건 미국과 사실상 척을 지겠다는 결정을 해도 어렵게 된 것이다. 전체적인 내용은 생각하지도 않고 그저 선거 후 소통이 사라졌다는 식으로 개소리를 해대는 무리에 한겨레일보와 정의당이 있다는 사실에서 새삼 진보의 분열성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박근혜-이명박-전두환을 비롯한 적폐세력의 은닉재산을 찾고, 가히 혁명에 준하는 사회개혁을 통해 쓰레기 판검사들, 정치인들, 교수들 등등을 요직에서 몰아낼 때까지는 이렇게 싸울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점점 가는 꼴이 노무현대통령을 몰아대던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 걱정된다.
사드배치자체를 보면 한국방어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실정치에서 그리고 북한의 ICBM과 핵, 수소폭탄실험이라는 재앙이 변수로 작용한 지금 문재인대통령은 전격적인 '임시배치'에 대해 할 말이 있다고 본다. 더구나 그걸 갖다 박은 놈들이 자유당정권인데 말이다.
축구
4년에 한번씩 국민스포츠가 되는 축구. 슈틸리케라는 명장을 데려다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채 다시 신태용이라는 토종감독을 데려다 놨는데, 120% 운으로 본선진출이 확정됐다. 성적도 그랬지만, 이란전이나 우즈벡전이나 축구자체의 내용이 빵점에 가깝다고 봤는데, 자기들은 그래도 본선진출이 확정됐다고 좋아하더라. 그 엄청난 중압감에서 일단 한숨 돌렸으니 그 기분이야 이해를 하지만. 그러고 나니 갑자기 히딩크감독이 뉴스에 등장하기 시작한다. 대략 국민들은 매우 오케이, 축협은 노웨이의 반응인데, 히딩크감독은 한국사회의 고질적병폐인 인맥, 학맥, 지연, 혈연 등을 완전히 타파하고 선수들을 기용하는 등, 축협인사들의 말을 들어주지 않았기에 아마 다시 오는 건 무척 어렵다고 생각한다. 4강진출을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축협은 히딩크감동을 다시 데려오고 싶지 않을 것이다. 물론 히딩크감독이 다시 와서 어떤 성적을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한 평가는 유보하고 하는 말이다. 좋은 선수들은 2002년보다 더 많아졌지만, 제대로 조련하여 활용하는 부분, 전술전략적인 면, 그리고 자유로운 선수구성과 평등한 선수관계 등 15년만 못한 지금 아마 월드컵에서 제대로 망신을 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하겠다. 그럼 또 어떤가...
심판매수, 도박
아마추어도 그렇지만, 어쩌면 프로는 더더욱 높은 도덕성과 공정성이 요구된다. 바로 돈 때문이다. 사람들이 스포츠를 보는 까닭은 실력으로 승부되는 세계이기 때문이지, 약물로 선수를 키우고 심판이 돈을 먹고 경기를 좌우하거나 뒷돈을 받은 선수가 승부를 조작한다면 그건 프로레슬링같은 쇼가 되는데, 세상에 프로레슬링은 오직 하나만 필요할 뿐이다. 한국의 양대프로스포츠라고 할 수 있는 야구와 축구 모두 여러 경로로 승부조작이 있어왔음이 분명해진 지금 가뜩이나 어려운 환경에서 프로스포츠를 유지해온 그간의 노력이 유명무실해진 것 같다. 하기야 아직도 판검사가 향응의 댓가 - 돈일수도 있고, 아무 생각없이 함께 친 골프비용, 처마신 술값일 수도 있다 - 로 기소유무가 결정되고 확신범의 구속영장이 각하되는 세상은 어쩌면 한국사회전반의 무도덕증의 여과없는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은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