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을 좋아한다. 비록 요즘은 기타도 피아노도 손을 놓은지 오래지만, 예전에 어릴 때, 가수가 하고 싶어 카페에서 노래를 할 때 주로 김광석의 노래를 불렀었다. 소위 뜨는 센스는 없었던 셈이지만, 96년 그의 추모제를 지낸 이래 내 덕분(?)에 김광석의 팬이 된 사람들이 좀 있으니 나름대로의 보람이다.
에이핑크도 모르고 다른 무엇도 잘 모르지만, 정은지라는 가수는 안다. 바로 이 노래 때문이다. 가사는 조금 틀렸지만, 그녀가 부르는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