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작가들에게 가끔씩 찾아온다는 writer's block같은게 나에게도 온 것이 아닌가 싶을만큼 최근 2주 가까이 아무런 글을 쓸 수 없었다. 개인적으로 머리가 복잡한 일도 있고, 업무 때문이기도 했는데, 어떻게 해도 도통 아무런 말이 떠오르지 않는 것이다. 책은 꾸준히 읽고 있는데, 반대로 리뷰는 계속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8권 정도에 대한 글을 남겨야 하는데, 쓰고 싶은 이야기나 어떤 이벤트가 생기면 그리 어렵지 않게 짧게나마 후기를 남길 수 있는 분량이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게 해도 리뷰나 페이퍼로 들어가게 되지는 않는다. 마침 바쁜 일을 하나 끝냈으니까, 내일은 조금 한가하게 지내면서 다시 시도해 볼 생각이다. 너무 오랫동안 아무 activity가 없는 것이 좀 이상해서 근황도 아니고 뭣도 아닌 옹알이를 해봤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고 했나? 치국이나 평천하는 나와 별 상관이 없는 말이고, 개인들은 수신과 제가만 잘 하면 된다고 보는데, 수신은 전적으로 나에게 달려 있으니까 덜 어렵지만, 제가는 참 어렵다. 요즘 그냥 이런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