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더해진 예전에 읽은 단편의 repetition.  시간이 지날수록 하루키의 예전 책들이 표지를 바꾸고, 몇 마디를 더해서 재출간되는건 어쩔 수가 없다.  사실 그 덕분에 절판되어 비싸게 거래되던 중고책을 새것으로 제값에 구할 수 있으니까, 경우에 따라서는 수혜자가 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아주 짧은 단편을 그림책으로 새로 펴내는건 조금 그렇다.  미술에 조예가 깊은 사람, 아니 관심이 있고 약간의 심미안을 가진 사람이라면 나와는 다른 의견일 수 있겠다만, 난 조금 실망했다.  그래도 어쩔 수가 없지만서도. 


그나저나 이렇게 재출간되는 책들 중에서 왜 다치바나 다카시의 책은 없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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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5-14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치바나 다카시의 에게 여행기의 중고가는 3만 원이 넘습니다. <임사체험>도 재발간되었으면 좋겠어요.

transient-guest 2015-05-15 02:15   좋아요 0 | URL
임사체험은 `하`편이 갑자기 절판되는 바람에 `상`편만 읽은 상태입니다. 둘다 다시 나오고, 다른 책들도 번역되었으면 합니다. 에게해 여행기는 한국에 있었으면 불퉁거리면서 중고로 샀을지도 모르겠어요. 여기서는 알라딘 중고가 아닌 개개인 중고는 구할 수가 없게 되어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