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필경은 수 백 수 천권의 책이 쏟아져나올 것이다. 단연코 그들 중 가장 hot한 신간은 이명박 전 대통령씨의 회고록이 아닐까한다. 제목은 '대통령의 시간'이다. 화제의 책이니만큼 알라딘에서도 전면부에 등장하는 이 책의 제목이 그런데 내 눈에는 자꾸만 다른 수식어가 '대통령'이라는 단어를 밀어내고 떠오른다. 일정하지는 않고, 내 기분에 따라 때에 따라 변한다. 예를 들어 오늘은 '미친놈'이라는 단어와 함께 조합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어제와는 또 다르다. 아무래도 매일 모니터를 들여다보면서 일하고, 책을 보고, TV를 보느라 눈이 피로한 탓일게다. 아니면, 내 머리가 어떻게 된 것은 아닌지...왜 멀쩡한 글자가 자꾸 변한다는 말이냐...알 수 없는 이 supernatural한 힘은 가카씨의 의도인가. 갑자기 아스트랄해지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