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TTB 광고설정을 업데이트 하였다. 이번에는 전집류로 꾸몄는데, 몇 가지는 내가 이미 가지고 있는 책들이지만, 사실상의 wish list가 되어 버렸다.
1. 셜록 홈즈: 더 말이 필요 없는 전집. 이담에 뒷뜰이 있는 집을 사면, 보도블럭을 깔고 램프를 달아 놓고, 221B Baker Street이라는 이정표도 달아놓을 계획이다.
2. 20세기 소년/21세기 소년 합본 셋트: 최근에 읽었다
3. 로마사 이야기 셋트: 역시 더 설명이 필요없는 시오노 나나미가 쓴 최고의 작품
4. 겐지이야기: 내가 가지고 있는 판본의 번역은 한자를 모두 음독하여 한글화했기 때문에 읽기에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벼슬이나 직위는 음독을 하고, 이름은 훈독을 하여 번역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는데, 특히 헤이안 시대의 경우 음독과 훈독이 혼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되기에 한층 더 세심한 번역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가한다. 이번의 셋트는 김난주 선생님이 번역을 하였으니 믿어볼 수 밖에.
5. 사조영웅전: 북협 곽정의 어린 시절부터의 이야기.
6. 신조협려: 신조협려 양과와 소용녀의 이야기.
7. 로마제국 쇠망사: 현대 로마 이야기의 기본이 되는 작품.
8. 비곡 소오강호: 영화 동방불패로 더 유명한 작품이지만, 영화보다 훨씬 재미있는 책
9. 몸젠의 로마사: 시오노 나나미가 즐겨 인용하는 작품. 궁금하다.
한국에 살았다면 아마도 책 구매에 더한 시간과 자금을 들였을 것 같다. 그래도 모임도 참석하고 강연도 다니고 하면서 재미있게 지냈을 터. 아쉽지만, 눈팅으로 그 마음을 달래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