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맹세

Be without fear in the face of your enemies

Be brave and uprighte so that God may love thee

Tell the truth always even if it leads to your death

Protect those who cannot protect themselves


엄청 많이 romanticize된 경향이 있지만, 이 기사의 맹세는 'Kingdom of Heaven'을 다른 기사영화와 살짝 차별하게 해주는 멋진 글인 것 같다.  극중 주인공의 아버지인 고드프리가 죽어가면서 아들의 기사서임을 위해 힘없는 목소리로 'be without fear in the face of your enemies'라고 읇조리기 시작할때 부끄럽게도 내 가슴도 같이 뛰었었다.  얼마나 멋있던지.  이 맹세는 후일 주인공이 예루살렘 방어전에서 모인 모든 남자들을 기사로 서임시킬때 다시 나온다.  항상 그렇지는 않겠지만,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 경우도 - 긍정적인 의미에서 - 있는 것이다.

이 극화의 등장인물들은 대부분 실존이고 성격이나 성향묘사도 꽤 정확하다는 평을 할 수 있다.  특히 주인공인 이벨린의 영주 발리앙, 고드프리, 당시 예루살렘 문둥병자 왕, 그리고 그를 잇는 기사단 출신의 무능력자의 경우 상당히 정확하게 - 물론 발리앙이 올란도 블룸같은 훈남은 아니었겠지만 - 그려진 것 같다.

언제 보아도 재미있는 영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