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ign of the Book: A Cliff Janeway Bookman Novel (Paperback)
Dunning, John / Pocket Books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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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자주가는 Logos에서 건진 John Dunning이라는 작가의 시리즈들 중 하나인 Bookmen Novel의 하나인데, 우연한 기회에 추리문고 섹션에서 같은 시리즈의 작품들과 함께 구한 작품이다.  구매한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는데, 우연한 기회에 빼 읽다가 이틀만에 완독을 하게 되었다.  영문이지만, 별로 어려운 단어는 없었고, 작품의 구성이나 flow도 비교적 단순하여 빨리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시리즈의 첫 번째는 아닌 듯한데, 이는 이 작품에서 주요인물들 - 주인공인 Cliff Janeway라는 전직경찰이면서 현재는 rare used book 책방 주인과 Erin이라는 소송전문 변호사 - 의 관계가 이미 다른 작품에서 설정이 되어 있는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리즈의 처음이 아니라고 해도, 작품마다의 relevance가 거의 없어 보이기에, 그냥 읽어도 무방했던 듯. 

 

사건은 단순하다.  Erin과 Cliff는 연인관계이고, Erin은 잠정은퇴 후 다시 Denver에서 소송법인의 hot shot변호사로 일하고 있고, Cliff의 책방에 투자한 파트너이기도 하다.  Erin에게는 Laura라는 베프가 있었는데, 이 문제의 Laura는 Erin의 오랜 sweetheart와 뒤에서 cheat을 하고는 결혼해 버린 뇨자이다.  그리고 현재, Laura는 콜로라도주의 산골마을에서 남편과 세 아이들과 함께 살고있다.

 

그런 Laura가 어느 날, 남편 살해혐의로 체포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Erin을 변호사로 선임하기를 원한다는 소식이 이 사건의 시작이다.  꽤나 쉬운 사건이면서 제한된 배경과 등장인물덕에 쉽게 약 80%까지는 스토리가 가는 방향을 예상할 수 있었다.  그런데, 작가가 남긴 최후의 반전은 상당히 예측이 어려웠던 것 같다.  즉 제대로 throw-off했다는 이야기. 

 

이 책을 보면서, Steven Berry의 주인공은 코펜하겐의 서점주인 - 전직 FBI Covert Operative였던 - Cotton Malon이 생각났는데, 아마도 둘 다 서점주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웠기 때문인 것이 하나였고, 다른 하나는, well, 내가 늘 생각하기를 책 애호가나 장서가를 주인공으로 만든 소설이 나오면 괜찮을 것 같다했는데, 이미 나와있으니 더 할 말이 없어진 것. 

 

끝으로 이 책을 보니 콜로라도주 같이 외국인 인구가 적은 곳, 특히 대도시 근교를 벗어난 곳은 역시 살만한 곳이 못된다는 생각을 확인했다.  아마도 매우 못된 부-보안관 Walsh라는 등장인물 때문인데, 이 케릭터는 우리가 생각하는 못된 시골 경찰의 모든 것을 갖추고 있는, 그리고 꽤나 비중있는 조연이다.  읽어보면, 흔하게 생각하는 외국 시골에서의 horror story가 생각날지도 모르겠다. 

 

간만에 기대하지 않은 책에서 큰 재미를 느낄 수 있었고, 덤으로 지금 보니 내가 가진 책은 hardcover로써 작가의 친필서명이 들어간 first edition이다.  지금보니 원가 25불인데, 헌책 가격으로는 다소 비싼 15불에 판 이유가 이것이었나 싶다.  혹시 모르겠다.  한 20년 정도 있으면 좀 더 비싼 가격이 될런지도.  많지는 않지만, 가끔 구하게 되는 작가의 서명본이 좀 모이면 따로 책장을 하나 마련해서 보관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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