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모토 세이초 걸작 단편 컬렉션 - 상 마쓰모토 세이초 걸작 단편 컬렉션 1
마쓰모토 세이초 지음, 미야베 미유키 엮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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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모토 세이초의 작품은 아마도 '점과 선'을 읽은게 전부이다.  그런데도 이름은 왜 친숙하게 느낀 것일까?  이번에 들고온 책들 중 7권 정도가 마쓰모토 세이초의 작품이었을 정도로 큰 관심을 가지고 나온 책들을 읽어보고 싶었는데... 그 이유를 알고 나니 실소를 금할 수가 없다.

 

얼마전에 한국어로 번역된 8-9가지 작품들 모두를 읽은 요꼬미조 세이시라는 추리소설 작가가 있다.  소년탐정 김전일 (긴다이치)의 할아버지인 긴다이치 고스케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작품들인데, 소위 말하는 사회파와는 다른 계통의 것들이다.  미카베 미유키라는 현 시대의 걸출한 사회파 작가와는 별로 관계가 없다.  그런데 미카베 미유키는 마쓰모토 레이초의 쟝르상의 '딸'로 알려져 있다.  컬렉션 '상'편을 읽으면서 이런 사실을 알게 되어 조금 의아해 하던 중, 내가 요꼬미조 세이시와 마쓰모토 세이초를 같은 인물로 혼동한 것을 깨닫게 되었다.  완전한 착각이었던 것이다.

 

어쩐지 책을 읽는 내내, 사회적인 이슈나 역사의 background를 모아놓은 것들만 눈에 띄더라니...

세이초 자신이 왜정시절 식민지 조선에도 나와있었던 적도 있고해서, 간간히 '조선'이라는 reference - 제국의 변방으로써의 - 를 볼 수 있고, 제국일본이 군국주의-전쟁으로 나아가는 도화선이 되었던 2.26사건에 대한 회고록도 그렇고, 추리보다는 역사적인 사료가치가 더 있다고 보았다.

 

'중'과 '하'를 마저 읽으면 총평이 가능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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