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bus Affair (Hardcover)
Berry, Steve / Hodder & Stoughton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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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Steve Berry의 작품들 중 세 개째를 읽었다.  전의 두 작품들과는 달리 이번의 작품은 거의 나오자마자 사 읽을 수 있었다.  Costco에 갔다가 눈에 띄어서 Hunger Game 3부작과 함께 집어왔는데, 미국-한국 비행 사이에 반을 좀 넘게 읽고, 돌아와서 어제/오늘 운동하면서 다 보았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있음직한 이야기와 학설을 조합하여 읽을거리를 만들어내는 작가의 재주가 놀랍다.  또한 작품의 main hero가 젊고 섹쉬한 남녀, 혹은 Cotton Malone처럼 lawyer/스파이 출신의 중후한 book dealer도 아닌, 전직기자출신의 - 그러나 ruin된 커리어를 가진 - 할아버지라는 점도 꽤나 특이했다.  사실 Cotton Malone을 보면서 작가의 나이대와 함께 추론할 때, 자신의 fantasy가 아닌가 싶었는데, 이번의 main인 Tom Sagan은 전혀 그런 스테레오 타입이 아니다.

 

이야기는 단순한 가설에서 시작하는데,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유대인이었고, 그를 지원한 것은 박해를 피해 다른 곳으로 이주를 원하던 스페인의 셰파르디 유대인들이었다는 것.  그래서 자메이카 어디엔가에 그들의 성전보물이 숨겨져 있다는 것.  이를 찾으려는 사람들은 모두 개개인의 목적이 있는데, 그 중 가장 위험한 생각을 하는 사람은 역시 anti hero인 Zacharia Simon이라는 유대교 광신도. 

 

총탄이 난무하고 car chase로 가득한 모험은 없다.  오히려 Tom Sagan의 모든 것은 매우 predictable하고 심지어는 자신이 미행당하는 것도 모르는, 지극히 현실성이 있는 케릭터들로 가득하기에 소설을 음미할 때 좀더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아직까지 한글로 번역된 Steve Berry의 작품은 Amber Room 하나인 것 같다 (호박방 - 작명센스가 참 그지같다 - 의역을 하는 것이 좋았을텐데). 

 

유행에 민감한 reader라면 이런 종류의 테마는 무조건 다빈치 코드의 아류로 보고 지나쳐 버릴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별로 구애받지 않기에 어떤 것이든 특정 시기, 순간, 시간대에 나의 흥미를 불러일으킨다면 읽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재미있게 읽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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