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태양 - P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 고려원(고려원미디어) / 1992년 3월
평점 :
절판


지난 로봇 1에서의 사건을 해결한 덕분에 C-6등급의 형사로 진급한 주인공 일라이자 베일리.  잘 살고 있나 싶더니, 워싱턴 DC에서의 호출을 받고, 끔찍하게 싫어하는 open space를 통한 비행기로 이동하여 명을 받는데.  그것은 50개 Outer Space 행성들 중 하나인 Solaria에서의 살인사건을 해결하라는 것.  여기서 twist는 지난 번 에피소드의 파트너인 R. 다닐의 행성인 Aurora에서 파견한 다닐.  이번에도 베일리의 파트너로서 Solaria의 사건해결을 돕게 되는데, 단, 완벽한 수사와 베일리의 보호를 위해 Solaria인들에기는 다닐의 정체는 비밀이다. 

 

행성 Solaria는 거의 모든면에서 주인공의 지구와는 반대이다.  매우 철저하게 지켜지는 인구정책에 의하여 상주인구는 늘 2만명으로 유지되고, 사람 하나당 엄청난 로봇이 시중을 들고 있는, 그야말로 로봇에 의해 유지되는 행성인 것.  또한 거의 모든 사람들은 재미있게도 직접적인 contact이 없이 살도록 교육받기 때문에 일생을 통해 배우자를 제외하고는 거의 직접 만날 일이 없다.  영어 단어로 "viewing"과 "seeing"이 구별되는데, "viewing"은 말 그대로 보는 것, 즉 완벽한 입체화면을 통한 만남이고 이는 Solaria인들이 인간관계를 맺는 유일한 수단.  "seeing"은 반대로 직접 만나는 것을 의미하는데, 행성 Solaria인들은 이를 거의 '짐승'같은 행위로 취급한다. 

 

또한 주인공의 지구와는 대조적으로 모든 것이 풍부하며 야외활동이 선호된다.  이 역시 우리의 베일리 형사에겐 shocking experience가 될 터.  하지만, 로봇 1 - 강철도시에서 시작된 베일리의 우주개척, 로봇, 그리고 개척에 대한 심리적 변화 내지는 진화는 계속된다.

 

Solaria 유일의 산아제한공학자가 살해되고, Solaria 생활의 특성상 가장 가까이에 있은 유일무이한 인물인 그의 부인은 일급 용의자가 된다.  베일리는 지구 특유의 탐문 방식을 사용하여 사건을 파헤쳐가는데...

 

로봇 3이 궁금해지는 이 책은 역시 대가다운 아시모프의 걸작이다.  운이 좋아 중고책방에서 만나면 다음 편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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