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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소리 ㅣ 동서 미스터리 북스 106
이든 필포츠 지음, 박기반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6월
평점 :
우연한 기회에 우연한 장소를 방문하게 된 은퇴한 베테랑 형사가 더욱 우연하게 밤중에 울부짖는 아이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탐문이 시작되는 이 이야기는 결론적으로 매우 '아마추어'적이고, 약한 추리물인것 같다. 어떤 인과관계가 딱 맞아떨어지는 것도 없고, 논리적인 추리도 없는, 서술형 추리소설인데, 스토리는 그런데로 볼만하다.
수 년전에 병으로 죽은 아이가 사실은 타살되었다는 확신을 가지고 시작된 수사는 범인의 하수인, 그 다음에는 범인으로 추정되는, 아이의 죽음으로 가장 득을 본 사람으로 이어지는데, 역시 대단한 추리나 논증은 기대할 수 없다. 결론 역시 매우 갑작스러운데, 일체의 범행이 발각되어 결국 교수형을 당한 것으로 마무리된다.
딱 시간때우기로는 좋겠다. 나는 운동하면서 읽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