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itigators (Hardcover)
Grisham, John / doubleday / 2011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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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light한 내용과 전개만큼이나 그리샴의 소설에서 쓰이는 영어도 매우 쉽다.  예전에도 이것과 비슷한 스타일의 작품이 있었는데 "Street Lawyer"과 "King of Torts"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번 작품인 "The Litigator"은 앞서의 두 작품을 적당히 섞은 느낌. 

주인공인 David Zinc는 하버드 로스쿨 출신으로 연봉 30만불과 연 4,000시간의 billing의 대형로펌의 변호사이다.  미국의 법률업계에서는 client fee를 받는 시스템이 두 가지가 있는데, 보통의 경우 시간당 charge이고 대형회사일수록 일년간 각 변호사에게 부과되는 의무 billing 시간은 길어지는데 - 내부 conference와 미팅을 제외한 순수하게 client의 일을 한 시간 -  보통 연 2,200시간에서 2,500시간이상이라고 볼 수 있다.  일년 52주간 하루 8시간씩 휴가없이 일을 하면 2,080시간이라는 계산이 나오는데, 이 자체도 매우 unrealistic하거니와 연 2,500시간 이상의 billing을 한다면 쉽게 생각해서 휴가와 주말이 거의 없이 매일 4-5시간만 자고 일을 한다고 보면 된다.   

그러던 어느날, 주인공이 엄청난 연봉과 함께 일지옥을 떠나 대형로펌과 대형사건의 대착점에 있는 small practice law office에 갑자기 취업을 하는데서 이야기는 시작되는데, 시작부터 끝까지 매우 typical한 그리샴의 소설이 전개된다.  대략 시간을 죽이기엔 매우 좋았던 책 같다.  특별히 배울 것도 남는 것도 없는데, 그나마 주인공에 있어 happy ending으로 마무리되는 점이 solo practice를 목전에 두고 있는 (매우 높은 가능성을 가지고) 나로서는 그나마 보기 좋았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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