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백야 여행 - 핀란드, 스웨덴에서 노르웨이, 덴마크 까지
이기중 글.사진 / 즐거운상상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저자는, 소개에 의하면, 그리고 본문에서 나타나는 feature를 보면 확실히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이면서 여행의 고수이기도 한 것 같다.  전남대 인류학과 교수라는 그의 직업도 이 삶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인류학 (anthropology)의 어떤 분야의 교수인지는 모르겠지만, 여행을 통한 타지의 관찰은 그에게 도움이 될 것이고, 학교에 적을 두었으니 여름과 겨울 두 차례의 방학이 있을 터.  물론 연구는 언제 할까 하는 생각이 잠깐 들지만 이건 패쓰~~~ 

북유럽은 서유럽에 비해서는 우리에겐 좀 낯설은 곳이 아닐까 싶다.  흔히들 생각하는 유럽여행이란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을 일순위로 꼽고 (나를 비롯한 주변인들의 경우 더욱), 좀더 가면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스 등의 보다 exotic한 곳을 꼽게 되는 것 같다.  심지어는 동유럽의 프라하, 부다페스트, 모스크바는 생각해도 북유럽의 핀란드,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같은 경우 조금 우리의 감에서 먼 것 같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서점에서 여러번 들쳐보다 내려놓았던 이 책을 사 읽었다. 

일단, 북유럽에 대한 것은 스웨덴의 노벨, 노르웨이의 난센, 피오르드를 빼면 아는 것이 많이 없는데, 극지방에 가까운 덕에 오는 '백야'는 매우 깊은 매력과 흥미를 유발한다.  게다가 여행고수인 저자는 묵는 지역의 마트를 오가면 지방의 특색있는 맥주와 안주를 꼭꼭 챙기는데, 이 또한 이 책의 매력이다, 중간중간의 특산물 맥주와 안주에 대한 소개...  

그런데, 여러곳을 돌아다니면서 이를 정리한 것이라 그런지, 매우 세심한 배려와 자세함에도 불구하고 무엇인가 아쉽다.  사진을 조금 줄였더라면 어땠을까 싶기도하고, 아예 본문의 양을 늘였더라면 하는 생각을 했다.  그렇다고 안 좋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다.  다만 무엇인가 조금 아쉬웠을 뿐.  언젠가 올 frequent traveller의 life를 기다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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