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singr: Book III (Hardcover)
크리스토퍼 파올리니 지음 / Alfred a Knopf Inc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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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던 글이 자꾸만 날아가 버려서, 이번이 세 번째로 쓰는 Brisingr의 리뷰랍니다.  내용이 또 바뀌겠네요.  어제까지 쓰던 글과는 다를테니까요. 

이 책을 통해서 저자인 Paolini가 책과 함께 나이를 먹고 있다는 생각, 그리고 이에 따른 성찰이나 사색이 등장인물인 Eragon과 책의 이야기를 통해서 계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내용은 전편에서 이어지는 반군연합이 사악한 독재자인 Galbatorix를 몰아내기 위해 벌이는 전쟁과 이를 위한 온갖 음모와 정치가 엮어지는 가운데 Dragon Rider로서 한층 더 성숙해 가는 Eragon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과연 어른이 되는 것은, 또는 리더가 되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작가 나름대로 꾸준히 재기하고 있는데, 여기서는 이는 결국 책임과 decision-making이 그것이라는 결론을 보았습니다.  즉 리더란 단순히 앞에서 lead하는 사람이 아닌, 좋던 나쁘던 간에 끊임없이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고, 그 결정에 따른 결과에도 책임을 지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이번 편에서의 Eragon의 행동과 친척인 Roran의 에피소드에도 계속 묘사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결론이 맞고 틀리고를 떠나, 작가가 어른이 되어가는 것에 대한 다양한 고민과 성찰을 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작가가 나이가 들어가고 그를 둘러싼 환경의 변화와 이에 대한 인식/의식이 달라짐에 따라 단순히 소년이 드래곤을 만나서 Rider가 된다는 구조와 설정에서 이제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정치와 힘의 struggle의 가운데에 서있는 다분히 복잡하고 현실적인 이야기로 시리즈가 진화하는 것  같습니다.  이는 비단 이 책 뿐만이 아니겠지요.   

한 동안 판타지를 잊고 지냈었습니다.  이 책을 처음 접하던 무렵에는 Forgotten Realm의 스토리에 푹 빠져서 지냈었는데요.  바쁜 일상과 스트레스에 판타지를 놓고 있었습니다.  물론 많이 읽다 보면 살짝 지겨워지기도 하는 장르집중 때문이기도 했지만요.  중간에 어스시 전기나 어슐러 르귄, 그리고 드래곤 라자를 읽은 것을 제외하고는 근 4-5년만에 처음으로 다시 판타지를 잡고 읽었습니다.  매우 재미있었지요.  그간 밀려 있는 Drizzt의 이야기나 다른 모험도 다시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1월에 나올 결말이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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