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 상태가 말이 아니다.  career와 회사 일, 그리고 개인적인 일들까지 겹쳐 그야말로 마음이 중구난방 흩어져 정신을 차릴 수 가 없다.  그래서 일까?  지난 주 내내 앓다가 결국 주말에 몸살 폭탄과 TMS로 의심되는 요통을 맞았다.  오늘 하루도 겨우 버티고 있는 내 자신이 한심스럽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여, 옛날에 책상머리에 붙여놓고 좌우면으로 삼았던 글을 기억해서 옮겨보기로 했다. 

- 많은 사람들이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성공의 길이 험해서가 아니라, 정해진 길을 꾸준히 나아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낙숫물이 섬돌을 뚫는 것은 힘이 아니라, 꾸준한 끈기의 결과이다- 

디즈레일리 경의 말로 알고 있는데, 원전은 모르겠지만, 번역에 따라 여러 버젼이 존재하는 것 같다.  어릴 때 도덕 교과서에서 보고 마음에 들어 오래 담고 있던 말인데 오늘따라 생각이 난다.  돌이켜 보면 내 삶은, 남다른 배짱이나 용기, 또는 머리, 혹은 배경이 없이 여기까지 오게 된, 나의 삶은 그야말로 '꾸준한 끈기'에 대한 결과가 아닐런지?  뭐 아직 '성공'했다고 보기에는 많은 무리가 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환경에 굴하지 않고, 주어진 상태에서 늘 최선을 다해왔다고는 감히 자부해본다.  내가 남보다 나은 것이 하나라도 있다면 이 '끈기'가 아니었겠는가 하면서 답답하고 아픈 내 마음을 달래어본다.  뭔가 좋은 변화가 곧 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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