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미터만 더 뛰어봐! - 한 달 벌어 한 달 먹고사는 당신을 위한 인생의 반전
김영식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가장 최근의 책 구입 때 주문한 이 책은 이후 수주일간을 책장 한 구석에 꽂혀있었다.  살때만해도 뭔가 hot한 내용과 눈에 확 띄는 메세지를 기대했었던 지라 저자나 내용에 대해 별로 조사해 보지 않았던 것이 한 이유였고, 그보다 더 큰 이유는 워낙 단순해 보이는 내용이기에 그저그런 성공학 "류"의 책으로 일찌감치 단정하고 mis-buying이라 생각해 버린 것도 있다. 

그러다가 요 근래 진로와 미래에 대한 고민, 정확히는 원하는 것이 바로 나오지 않고 있는 이 시점의 우울함과 현 상태에 대한 불만이 매우 많이 쌓여가는 것에 대하여 무엇인가 motivation을 받고 또 위로를 받고 싶어, 한가한 오늘 오후 이 책을 손에 들고 집 앞의 스터벅스로 향했다.  전날 밤의 과음과 이로인한 우울함과 스트레스, 그리고 늦게 하루를 시작함에 대한 미안함이 얼굴에 가득하여, 지난 2년간의 고련으로 단단해진 내 몸과는 달리 찌그러진 내면이 얼굴에 고스란히 반영된 채 커피를 주문하여 카페 한 구석에 자리를 잡고 이 책을 폈다. 

큰 기대없이 읽기 시작하며, 예전 힘들던 시절 motivation이나 vision을 주는 책들을 읽던 기억을 떠올리며 한줄 한줄 밑줄을 쳐가며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그리고 두어시간이 지나 책을 모두 읽어낸 지금 난 이 책을 만났음을 매우 감사하게 여기고 있다.  또한 저자가 주도하는 뚝심운동 카페에도 가입을 마쳤다.  나와 같이 무엇인가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로 가득차 있는 이곳에서 나도 꿈을 공유하고 때로는 힘든점을 나눌 것이다.   

앞서도 말했지만, 이 책에는 특별한, 즉 무엇인가 눈길을 확 잡아 끄는 그런 방법론이나 기타 메세지는 없다.  다만 저자가 지난 4반세기가 넘는 자신의 길에서 수 없는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여 얻은 경험에 근거한 단순하고도 상식적인 진리로 가득할 뿐이다.  어떤 것도 새로운 말은 없다.  다만 그 말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 특히 저자의 실천으로 얻은 실레를 인용하고 이에 바탕한 방법론을 주고 있을 뿐이다.  그런데, 원래 진리란 이렇게 단순한 것이지 않는가? 

시장에 넘쳐나는 성공학 책의 상당수가 책을 써서 먹고사는 전업작가, 또는 사업/경제 칼럼을 써서 먹고사는 컨설턴트의 그저 말뿐인, 말의 나열일뿐인 경우가 다반사인 것이 비추어, 이 책은 참으로 소중한 것으로 한 사람의 성공한 사업가의 지혜와 진리를 아낌없이 나누어주고 있는 것이다.  내가 현재의 위치에서 다음 3년간 이루고자 하는 것을 이루면 다시 또 보면서 초심을 다듬고, 이후에도 그렇게 할 anchor가 되어 줄 책이라고 생각된다. 

Project JINSKY!  오늘부터 다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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