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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편의점에 탐닉한다 ㅣ 작은 탐닉 시리즈 17
채다인 지음 / 갤리온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저자는 파워블로거로 매우 유명한 사람이다. 워낙 다양한 분야의 리뷰와 의견으로 가득한 블로깅의 세계에서 초기에 편의점의 음식리뷰로 상당히 날렸던 것을 기억한다. 채다인이라는 예쁜 이름과 함께 상당한 괴식리뷰가 매우 특이했던 그녀의 블로그에는 지금도 거의 매일 편의점 정보와 아이템 리뷰가 올라오고 있다. 매일 편의점 음식만 먹고 사나 할만큼 매우 꼼꼼한 리뷰와 추천, 그러나 기본적으로 편의점 음식의 한계인 조미료나 영양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과감히 무시한 필법으로 상당한 편의점 덕후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
책 자체는 크게 복잡한 내용이 없고, 그녀의 블로그를 거의 그대로 지면에 옮겨 놓은 듯, 섹션마다 다른 편의점 음식과 이에 대한 에피소드로 일관하는데, 신기하게도, 이 책을 읽으면 편의점 음식이 먹고 싶어지는 것이다. 물론 미국의 편의점에는 한국이나 일본의 편의점처럼 다양한 먹거리, 특히 한/일/중식 먹거리는 없고, 버거와 샌드위치나 부르또 일색이라 별로 가고싶은 생각이 없지만, 한국에 거주하는 리더라면 밤에 갑자기 출출해질 때 이 책에서 다루는 여러 편의점 괴식이 생각날 것이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한 것이 엊그제부터인데, 뭔가 지친 일상에 가벼운 주제의 책을 읽고 싶어 시작한 것 같다. 그러기를 삼일째, 벌써 어제와 오늘 근처 일본 마트에 가서 벤또 박스와 함께 삼각김밥을 사 먹기 시작했다. 그것도 같은 종류로만, 질리지도 않고 뭔가 책의 내용이 떠올라 오히려 맛있게만 느껴진다능...
가벼운 마음으로 하나씩 읽다보면 어느새 리더도 편의점의 세계에 빠져들지모르겠다.
삼각김밥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