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 되고나서 꾸준히 운동을 한지도 근 14년 정도 되어간다. 어느 정도 규칙적인 습관으로 자리잡고나서 특히 중요시하는 것이 주말 이틀의 운동이다. 아무래도 일을 하다보면 평일에는 여러 이유로 운동을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에 주말 이틀을 제대로 활용한다는 것은 주중 이틀에서 사흘만 운동을 해도 일주일에 4-5일의 운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사실 술자리도 금요일엔 사양이다. 남들과 마시기라도 하면 토요일 하루는 꼬박 회복에 날려버리게 되고 일요일의 컨디션도 좋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긴 서두였지만 하고 싶은 말은 토요일 오늘도 아침 일찍 운동을 마쳤다는 것이다.  피곤했기 때문에 일찍 잤고 잠이 줄어든 요즘 이러면 새벽 3-4시면 눈이 떠진다. 아직은 24 hour fitness로 옮기지 못해서 그런 이른 시간에는 갈곳이 없었다. 누워있다가 다시 잠들지 않도록 넷플릭스로 뭔가를 보니 시간이 빨리 지나가버렸다. 허둥지둥 일어나서 여섯 시의 opening time에 맞춰 나가 하체를 했다. 주말엔 넉넉하게 운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심적으로 편하다. 하체운동 중에서도 시간을 들여 천천히 수행해야 하는 free weight 운동을 위주로 할 수 있었던 이유다.  이제 겨우 오전 여덟 시가 됐으니 점심약속이 있는 오후 한 시까지는 온전히 내 시간을 이어갈 수 있다. 


이낙연씨가 한국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당을 살리기 위해 목숨도’ 어쩌고 하던데 그런 사람이 같은 당의 후보의 낙선을 위해 기간 내내 훼방을 놓았고 선거가 끝나자마자 미국으로 도망을 갔단 말인가. 연구원이라는 허울은 그저 비자를 발급 받고 미국에 체류하기 위함이었으니 그가 미국에 머문 시간 동안 뭘 하고 다녔는지는 이런 저런 채널로 교포사회에 널리 알려져있다. 사실상의 비자유용에 대통령놀이까지 여기 저기 교포사회 곳곳에 있는 한국에 줄을 대서 정치를 하고 싶어하는 떨거지들을 만나고 다니느라 ‘한국학’을 제대로 연구했을지 의문이다.  이동관이나 이낙연이나 같은 콧구멍에서 나온 다른 콧김이 아닌가 싶다.


러-우크라 전쟁도 그렇고 이곳이나 한국의 정치를 봐도 그렇고 음모론자들은 양 진영에 모두 있다는 생각을 한다. 어제 뉴스에 올라온 바그너 그룹의 쿠데타 비스무레한 것에 대해서도 소위 ‘좌’파진영이란 사람들의 소설적인 추측이 난무하는 걸 보면서 든 생각이다. 거의 프리메이슨, 일루미나티 수준.  


다음 주중엔 술약속이 있고 주말은 독립기념일연휴라서 술 한잔 아니할 수 없을 것이라서 이번 주말엔 금주를 결심했다. 지켜질 수 있을지는 조금 의문이지만 아주 가끔씩 그렇게 주말 이틀을 온전히 술에 취하지 않고 보내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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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0 15:0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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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0 23:5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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