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그레와 벤치의 사나이 매그레 시리즈 21
조르주 심농 지음, 최애리 옮김 / 열린책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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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레 21권을 끝으로 이 시리즈는 더 이상 나오지 않고 있다. 2017년이 마지막으로 남은 셈이다. 당장의 문제는 내일부터 바쁜 사흘 간 뭘 읽어야 21일 21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는냐에 있다. 책은 출판사가 계속 내줬으면 하니 그건 그들의 문제라고 해두고, 난 내 엄청난 장서들 중 한번도 읽지 못한 수많는 녀석들 중에서 만만한 것들을 세 권이나 찾아야 한다. 


오늘 개인적인 일로 미국의 의료시스템에 대한 환멸을 다시 한번 느끼고 엄청안 시간을 써버리느라  일을 거의 하지 못했고 이에 따라 내일부터 남은 3일은 엄청 바쁠 것으로 예상되는 일정이라서 운동과 책읽기를 일과 함께 제대로 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다. 오늘은 사실 선선해진 가을의 날씨라서 점심 때 걷기 딱 좋았는데.


아무런 특징이 없는 사람이 살해된다. 자신의 갑작스런 최후를 모른다는 듯이 무척 놀란 얼굴이다. 탐문을 하니 처가와 아내의 등쌀에 아무런 인정을 받지 못하고 살던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그런데 그의 씀씀이가 갑자기 좋아지기 시작했다는 단서가 나오면서 사건은 엉뚱한 곳에서 풀리고 결국 살인자들을 잡아낸다. 아주 클래식한 매그레 스타일의 이야기.


걷는 거리나 운동이나 이번 달엔 형편없는 기록이 나올 것 같다. 이번 주와 다음 주엔 열심히 수치를 올려보려고 했는데 어제도 걷지 못했고 오늘도 그렇게 꽝이 되어버렸다.


원래는 21권과 함께 21일간 저녁 때 자기 전에 영화를 한 편씩 보려고 했는데 이것도 꽝. classic영화도 좋겠고 특히 예전에 내가 너무 멋지게 좋아한 형님을 따라 스웨덴 거장의 고전을 하나씩 보려고 했었다 (베그르만이던가?) DVD로 여럿 구해놓고 한 편을 제대로 못 봤으니. 


아무튼 오늘도 한 권을 겨우 읽어내긴 했다. 다행이다. 위태롭지만 어쨌든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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