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개신교의 방향성이나 설교의 많은 부분과는 공감하지 못하지만 개개인을 보면 신앙심이 두텁고 정말 착하게 사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 거시적인 의미에서의 어떤 지향성은 중요하지만 인간관계에서는 그게 다가 아닌가 싶다. 완벽한 사람은 아무도 없고 누구나 어려울 땐 신앙심으로 극복하기 힘든 순간이 있고 삶의 갈래에서 종종 이런 저런 일을 겪으면서 사람의 행위에 대해 그렇게 조금씩 더 너그러워진다. 


하지만 그건 개인에 국한해서 말할 수 있는 것이고 국가의 지도자 혹은 공적인 영역에서 중요한 일을 하는 사람에겐 통용될 수 없는 것이다. 


교회를 다니는 사람과 성당을 다니는 사람을 합치면 한국사람의 60%가 넘는다는 통계가 있다고 하니 두고 볼 일이다. 신앙심이 이길지 정치적인 지향점 (내 기준에선 매우 비뚤어진) 이 이길지. 


적어도 몸을 예배당에 두고 있는 사람이라면 무당을 지지할 수는 없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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