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독이란 병이 있다. 성병의 한 종류인데 전염성이나 치사율도 그렇지만 일단 이쪽 계통의 병이 대부분 그러하듯히 더럽기 짝이 없는 병이고, 그 시작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 비록 썰에 더 가깝지만 역시 더럽기 짝이 없는 병이다. 


비교적 증상이 낮은 1기, 아니 진행이 좀 된 2기도 치료가 가능한 걸로 아는데, 그 뒤로 가면 정말 무시무시한 증상이 언젠가는 나오게 된다. 최하 3년에서 35년의 잠복기를 갖게 되고 basically 여러 증상을 거쳐 머리로 매독균이 침투하면 그야말로 맛탱이가 가는 것이다. 


어떤 공화국에 오랜 시간 진보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썰'을 팔아먹던 한 사내가 있었다. 감정기복이 심하고 논리적인 토론보다는 일방적인 독설에 더 강한 모습은 많은 사람들이 난상토론에 강한 걸로 착각을 할 정도로 나름 구라도 센 편이지만, 비언 드보르잡 선생과의 일전에서 심한 내상을 입고 방송 중에 자리를 박차고 나갔을 정도로 사실에 근거한 차분한 토론과는 거리가 먼 약한 문사일 뿐인 사람이다. 


사마천의 사기에 나오는 구태의연한 표현인 바, '남자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치고...'운운 하는 말이 있다.


척척사로서 세 치 혀로 그 문명을 부풀려 한양의 명사가 된 그는 급기야 모 서당의 훈장이 되었었는데 아무도 정확히 어떤 과정을 거쳐 그가 'Professor'가 된 건지는 알지 못하고 있다.


그런 찐한 고마움이 있었는지, 오랜 바깥 생활에서 내부로 들어오게 해준 고마움이 있었던 건지, 아니면 그냥 자기를 알아봐 주는 것에 너무도 감격했던 건지 역시 그 속은 아무도 모르지만.


oriental institute의 dean이 학력위조와 중기 알츠하이머 급의 사실왜곡으로 결국 그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자, 이 사내의 협기가 난무한 결과.


꽤나 짧은 시간동안 이쪽에서 저쪽으로 완전히 스탠스를 옮긴 듯, 연일 기회가 되면 그가 즐겨하던 입으로 똥누기를 시전하고 있다.


워낙 팩트도 없고, 논리도 없는 개판의 개거품과도 같지만 묘하게 늘 그는 사람을 열받게 하는 대단한 재주가 있기 때문에 발언 하나 하나 논란거리가 되는 것 같다.


이렇게 긴 이야기를 하게 된 이유는 바로 그렇다.


내가 의심하는 것.


잠복기가 아주 긴 병.


후기에 이르면 머리로 침투한 균이 일으키는 증상.


그것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절대로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쓴 글이지만 그 특정인이 누군지 절대 유추할 수 없을 것이다. 


악당이 개심하는 건 아름답기나 하지. 화장빨이 걷히고 난 본얼굴엔 흉측함이 가득할 뿐이다.


매독과 기타 다른 성병은 무서운 병이니 우리 모두 responsible하게 삽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