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전날의 게으름을 떨치기 위해 내키지 않는 걸 무릅쓰고 나왔다. 걸은 거리는 5.37마일, 1시간 34분 가까이, 530칼로리. 오후의 운동은 건너뛰기로 했다.
아무리 여기가 내 개인공간에 익명성이 보장되는 곳이지만 차마 쓸 수 없는, 아니 쓰기 싫은 이유로 나도 종종 지치고 더러는 우울한 날이 있다. 예전처럼 술이라도 맘껏 마시면 좋겠는데 나이도 있고 해서 그 시절처럼 술에 의존하지도 못하고 오롯히 새겨서 받아내야 한다. 덕분에 오늘은 아침부터 기분이 별로였고 오후의 운동을 할 힘이 나지 않았다. 그나마 일을 좀 했으니 다행이다.
내일부터는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