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3일에 주문한 책을 받았다.  주문에 포함된 책들 중 가장 기다리던 '다정검객무정검'이 드디어 내 손에 들어온 것이다.  무협소설계의 기인으로 알려진 고룡의 작품인데 무협지의 호황기에는 상당한 해적판이 한국에서 팔렸으나 정식으로 발매된 건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작품을 처음 접한 건 아주 오래전에 text파일로 읽은 것으로 대충 1998년 정도였던 것 같다. 당시 내가 알고 있는 다른 작품과 유사한 면이 있어 '고룡'의 작품인줄 모르고 표절작품으로 오해했던 것이 기억이 나는데 알고 보니 이 작품과 다른 소설들을 적당히 짜집기했던 것이 내가 알고 있던 다른 작품이었던 것. 어쨌든 이 소설을 책으로 얻고 싶어서 무려 text파일을 출력해서 프린트샵에서 바인딩을 하려고도 했었으니 내가 얼마나 이 소설을 갖고 싶어했었는지 짐작이 가능할 것이다.  


이번에 이렇게 시리즈로 묶여 나오니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이름과 부제까지 멋진 이 작품은 무협지를 좀 읽어본 사람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한국에서 구했더라면 함께 딸려온 술잔까지 받았을텐데 아쉽다. 


이번 기회에 이 책이 잘 되어서 고룡의 수많은, 주옥같은 작품들이 더 많이 번역되어 나왔으면 좋겠다. 한동안 무협지를 읽을 기회가 없었는데 너무 기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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