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공감, 무감각의 시대에 살고 있는 듯.


사는 것이 참 어려운 세상이다.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어서. 아파서, 늙어서, 어려서, 여자라서, 남자라서, 동성을 사랑하기 때문에 등등. 수 많은 이유로 사람은 사람을 나누고 재단하고 평가하고.


미래에 대한 투자고 뭐고 그저 조용하고 평화롭게 일상을 영위하다 조용히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책에서 위안을 얻고 매일 스스로의 육체와 정신을 단련하고 영혼을 가라앉히는 생활을 그려 본다.


찬호께이의 명성은 표현 그대로 명불허전이 아닌가 싶다. 정통의 추리소설이라기 보다는 형사소설에 가깝다고 생각되는데 단편도 잘 쓰지만 장편도 수준급이다.


'망내인'에서 그려진 web세계의 협사가 그 무엇보다도 절실한 세상이다.   세상이 어찌 되려는지, 앞으로 십 년이 지난 2030년의 세상은 어떤 모습일런지.  문명의 이기로 없으면 안되는 온라인과 스마트폰의 세계는 사실 복마전도 그런 복마전이 없다고 생각될 만큼 위험하기 짝이 없는 정글이다.  자유와 질서의 조화란 참으로 어려운 것이 어느 방향으로 가든 적당한 수준에서 유지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기억나지 않음, 형사'도 무척 기발한 발상이 아주 참신했으나 '망내인'의 촘촘한 구성이 기억에 남는다.


주말엔 쇼핑도 하고 이것 저것 사무실을 업그레이드할 것들도 미리 보느라 그냥 지나가버렸다. 책은 늘 읽고 있으나 여전히 제대로 끝내지 못하고 주말을 보냈다. 내일부터는 한 동안 나 자신에게 쓸 시간이 좀 더 생길 것 같다.  12월의 push를 기대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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