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에 따라 때로는 다른 이유로 아침에 일찍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운동을 가지 않는 날이 잦아지고 있다. 점심의 운동도 괜찮지만 시간이 넉넉하지 못하고 저녁의 경우엔 사람이 너무 많고 밤에는 힘이 빠지고 이를 무릅쓰고 운동을 하면 각성효과로 잠이 안 오고. 따라서 아저씨은 새벽에 운동을 해야 마땅하다고 본다.  오늘까지는 그냥 지나갔지만 내일부터는 힘을 내서 무조건 뛰어 나가야 하겠다.


꾸준한 운동에서 효과는 많지만 식사량을 조절하지 못하거나 술을 많이 마시면 몸짱이 될 수는 없음이다. 하지만 기초체력이란 것이 한번에 좋아지는 것이 아니고 다년간의 단련으로 갖춰지게 되는 바, 다른 건 몰라도 무거운 물건을 들 때, 그러니까 14.2kg정도 나오는 bottled water 셋트 두 박스정도는 손으로 받치고 2층으로 올라갈 정도의 힘, 또는 장을 보고 양어깨에 한 짐씩 걸고, 양손 가득 봉지들을 움켜쥐고 걸어서 2층으로 올라갈 정도의 힘을 갖게 된 것도 꾸준한 단련의 결과이고, 시차적응이나 여행 후 쌓인 피로가 하룻밤이면 개운하게 날아가는 정도의 체력 또한 고련 끝에 얻은 수혜라고 하겠다.  몸짱이 되는 건 너무 어렵지만 다른 의미로는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것도 좋고 1-2시간 정도를 온전하게 나를 위해 쓰는 시간이 그리 흔하지 않은 나이라서 더욱 소중하다. 


그래도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서 일찌감치 '마의 산' 50페이지를 읽었다. 다가오는 목요일이면 드디어 다 끝난다.  아~ 이 성취감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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