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산'의 등정을 지난 주 토요일에 시작하고 9일째. 잘 읽어지는 날엔 진도를 더 나갈 수 있었기 때문에 오늘까지 730여 페이지까지 왔다. 책이 대략 940페이지 정도가 나오니 이번 주에는 아마 다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보면서 새삼 느꼈던 것이 가장 최고로 진격했었던 지점인데 완독을 약 250페이지 정도를 앞두고 돌아섰던 것이 두 번째 아니면 세 번째 등정이었다.  이렇게 가볍게 매일 조금씩 왔더라면 벌써 여러 번 제대로 읽었을 것을.  하지만 이번의 등정이 끝이 아니고 앞서 썼던 것처럼 열린책들에서 나온 '마의 산'을 다시 읽는 것으로 이번의 일어판 중역본(으로 심히 의심스러운) 동서문화사의 책에서 이해할 수 없었던 부분을 짚을 생각이다.  더해서 그간 긴 내용이나 쉽게 잡히지 않아서 막힌 책들을 일정한 부분을 조금씩 읽는 방법으로 독파해나갈 생각이니 이번의 등정은 여러 모로 많은 깨달음과 독서인생에 있어 도움이 된 것 같다.  현재까지 10월의 독서는 순조롭게 네 권까지 진행했고 10/7 주간에는 못해도 세 권이나 네 권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은 10-11-12월의 독서가 잘 진행된다면 내년, 그러니까 40년 만 권의 목표를 세운 첫 4년째가 되는 2020년에 남은 수량을 맞춰 2017-2020의 첫 4년, 첫번째 1000권이 꽤 수월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주중에 읽어낼 책을 미리 생각해본다.


당연히 내일도 이어서 읽을 책. 찾다 보니 아직도 월드북으로 나오고 있는데 두 권으로 나눠서 나오고 있다. 중역이 심하게 의심되는 바, 이런 부분까지 바뀌었는지...












지난 번에 도입부를 읽다가 말았고 오늘 다시 시작했다. 주제 사라마구는 워낙 유명하고 이 책도 유명한지 오래됐다. 나는 이 책을 시작으로 그간 구해놓은 주제 사라마구의 다른 책들도 읽어갈 생각이다.


























동서문화사의 '마의 산'이 끝나면 바로 다시 시작할 열린책들의 '마의 산'.  잘하면 목요일이나 금요일에는 시작할 수 있겠다.


운동을 할 때, 뛰면서는 책을 읽기 나빠서 주로 앱으로 격투기를 보고, 스핀을 할 땐 책을 본다.  내일 저녁 뛰고 나서 스핀을 할 힘이 남았다면 시작할 책.












최근의 '삼체 3부'의 번역을 둘러싼 나의 경솔한 발언과 역자님의 답변과정에서 엉뚱하게 side로 빠져 별도의 테제가 되었던 비잔티움 제국. 나도 갑자기 후끈 달아올라 그간 구해놓았던 책을 읽기로 했다. 거시에서 미시로 나가는 것이 역사공부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므로, 일단 이 책을 읽어낼 생각이다.










운동을 열심히 하지만 열심히 먹고 마시는 탓에, 그리고 burn이 점점 떨어지는 나이 탓에 몸짱의 길은 요원하기만 하다.  지금도 막간을 이용해 어제의 막걸리에 이어 맥주를 마시고 있으니.  한동안 맥주를 거의 끊었었는데 요즘엔 가벼운 싼 맥주가 입에 붙는다. 한참 에일계통의 맥주를 마셨었는데 나이가 드니 입맛도 변하는 듯. 안 마신지 20년은 넘었을 Millar나 Bud Ice가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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