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거의 막바지에 온 듯, 박스도 다 뜯었고 보관할 것들을 분류해서 한쪽에 쌓아놓는 작업까지 다 마친 상태. 덕분에 이젠 박스에 보관하면서 필요할 때 꺼내서 작업하는 케이스파일을 제대로 된 가구에 분류해서 보관하고 싶어지는 요즘이다.  이런 세부작업은 하지만 일단 창고를 빌려서 보관할 짐을 보낼 때까지는 미뤄야 하고, 가구구입과 배치도 이 부분의 작업이 끝나야만 가능할 것이다. 일은 물론 계속 되어야 하고, 미루고 또 미뤄온 회사의 홈페이지도 이젠 더 지체할 수 없을만큼 작업이 급한 지경인데, 이 모든 걸 혼자 떠안고 있으니 정신이나 몸이나 마음이나 갑자기 다 흩어져버릴 때가 있다.  담배를 하지 않고 스트레스는 주로 술이나 운동으로 풀어내기 때문에 술의 양이 늘어버렸고 꾸준한 운동이 무색하게도 몸집이 커지고 있다.  뭔가 나를 자극할 전기가 필요한데, 아직은 찾지 못했기 때문에 조절이 순조롭지 못하다.  여름이 오는가 싶더니 엄청 추운 늦봄이 이어지고 있어서 beach에 나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마음 같아서는 여름의 하와이를 보고 싶은데 금년에 이미 이런 저런 지출된 비용을 생각하면 아무리 공짜표가 몇 개 있다고 해도 그렇게 마구잡이로 써댈 수는 없을 것이다.  이래저래 어른이라는 건 제약도 생각할 것도 많아서 귀찮다. 


어쨌든 가능하면 월말까지는 일단 짐이라도 빼서 창고에 넣어두고, 6월부터는 가구구매와 배치를 통해 본격적인 사무실의 모습을 갖췄으면 좋겠다. 홈페이지도 작업을 마치고 7월 정도에는 제대로 런칭을 하고 10월 정도에는 내년을 대비한 이런 저런 promo를 생각하고 있다.  문제는 이 모든 걸 혼자서 해내야 한다는 것.  나름 스마트하게 잘 버텨왔으나 이젠 슬슬 힘에 부치는 걸 느끼는 요즘이다.  


일요일인 오늘만이라도 다 잊고 책과 운동을 즐기면서 휴식을 취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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