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부터 12시 반까지 책을 박스에 넣고, 테이프가 떨어져 사러 나간 김에 막노동에 지친 몸을 무려 2000 kcal의 식사로 달랜 후, 다시 2시간이 조금 넘게 책을 싸고.  집에 돌아와 간략한 errand를 run한 후, gym으로 가서 땀을 흘리면서 몸을 푸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한 것으로 오늘의 하루가 지나갔다. NBA 플레이오프 서부지구 1차전의 여섯 번째 게임을 한쿼터 시청하다가 일을 처리하고 기분을 전환하려 반스앤노블로 나와서 아이스티를 마시면서 책을 보고 글을 끼적인 후, 메일처리를 한 후, 그래도 시간이 남는다면 애거서 크리스티가 메리 웨스트매콧이란 필명으로 쓴 여섯 권의 이야기 중 세 번째를 시작할 것이다.  어쩌면 추리소설은 그녀의 facade였을뿐, 애거서 크리스트의 진짜는 이 여섯 권에 녹아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할만큼 다양한 관점에서, 여러 각도로 삶을 그려내고 있는 멋진 시리즈를 구한 것도, 그리고 지금 읽고 있는 것도 모두 감사하다.


내일은 가능하면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홈디포에 가서 박스를 더 사서 짐을 싸면 좋겠다. 책장 두어 개의 분량이 남았고 그 외에 자잘한 것들을 정리하면 일요일아침에 mover들이 올 것이다. 상황은 대략 오후 두 시에는 정리되었으면 좋겠는데.  그래야 다음 날의 출근을 위해 조금은 쉴 수 있을텐데.


팟캐스트만 듣다가 노래를 들으면서 글을 쓰는 것도 꽤나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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