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읽고 있는 책을 나열하고 몇 글자 적어본다.
아직 도입부를 읽고 있다. SF가 무대라서 묘한 친근감을 느끼는데 운동을 하면서 읽느라, 그리고 책을 읽을 수 있는 spin을 하지 못하고 있어 제대로 스토리에 들어가지는 못했다. 기대감은 매우 높은 책. '아작'에서 좋은 SF를 계속 내고 있어서 다 구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대략 반 정도를 지금까지 읽었다. 머리맡에 두고 조금씩 보고 있어서 속도가 느리다. 브람 스토커가 루마니아의 전설을 모아서 쓴 것으로 알려져 있는 소설 '드라큘라'가 알고 보니 그가 겪은 일이 바탕이 된 것이라는 설정으로 전개되는 이야기. 드라큘라백작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막 등장한 참이고, 소설은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숨가쁘게 이어진다. 긴장을 늦추기 어려운 구성. 이런 걸 아주 좋아한다.
첫 권을 읽으면서 근 20년만에 다시 접하게 된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그것도 어른의 버전이 이제 4권을 넘어가고 있다. 돌아가신 이윤기작가의 따님이 이윤기작가의 기획을 마무리한 것. 처음에는 문장이나 여러 가지로 드라이했는데 계속 읽다보니 술술 넘어가는 편이다. 역시 그리스와 로마의 이야기는 서양의 체계가 지배하는 오늘날의 세계를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필수교양이 아닌가 싶다.
어제 시작한 책. 요즘 유행한다는 통합된 역사의 접근이 나오기 전 그런 시도를 한 듯, 우주-지구의 역사에서 시작하여 1차대전까지를 그렸다고 한다. 글을 잘 쓰는 사람이 이런 책을 쓰면 소설처럼 잘 읽힌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고 있다.
대충 이 정도를 지금 손에 잡고 조금씩 읽고 있다. 언제나처럼 책은 사랑스럽고 책읽기는 다른 어떤 감상의 취미 - 게임이나 영화 같은 - 보다 즐겁다. 읽기 그대로의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