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범스 7 - 늑대인간의 울음소리 구스범스 7
R. L. 스타인 지음, 고정아 옮김, 허구 그림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고릴라박스 구스범스7] 늑대 인간의 울음 소리

 

R.L.스타인 지음

허구 그림

고정아 옮김

고릴라박스 펴냄

 

 미국국립교육협회 어린이 선정도서
 니켈로데온 키즈 초이스 어워드(Nickelodeon Kids’ Choice Awards) 3회 연속 수상
 

심장 약한 사람은 읽지 마시오!

용기가 UP되는 책!

어린이 호러 걸작!


올해 번역되어 출간된 구스범스 시리즈.

이미 아이들에겐 입소문이 나고 화제가 되어 신간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시리즈가 된 듯하다.

구스범스 7권이 도착하자 얼른 집어가더니 휘리릭 읽더니 이런 말들을 한다.

"엄마, 나는 벌써 다 읽었으니까 엄마도 빨리 읽어봐! 결말이 반전이야~~"

"구스범스가 원래 100권도 넘게 나왔다는데, 비룡소에서도 100권까지 나올까??"

그래서 계속 출간 중이니까 그럴 수도 있겠다고 했다.

일단 10권까지 출간 예정이라 다 찜했다고 한다.

 

 

 

 

 

이번에 나온 7권은 늑대인간 전설을 모티프로 한 이야기라고 한다.

커다란 보름달 앞에서 날카로운 발톱을 드러내며 포효하는 늑대의 모습은 진정 공포스럽다!

그래디 가족은 울창한 나무와 늪지로 둘러싸인 시골의 외딴 잡으로 이사를 왔다.

누나와 함께 늪지를 보러 숲으로 간 그래디는 허름한 오두막과 그곳에 살고 있는

짐승을 닮은 남자를 만난다.

그리고 덩치가 크고 늑대처럼 생긴 개를 만나는데,

그 개에게 '울프'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그래디는 그와 친구가 된다.


어느날 그래디는 이웃집에 사는 윌이라는 친구와 함께 가슴이 반으로 갈라진 채

죽어있는 새의 시체를 발견하게 되고,

하늘 높이 보름달이 뜬 밤, 역시 끔찍한 모습으로 죽어있는 토끼의 모습과 보게 되는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섬뜩한 울음소리도 함께 듣게 된다.

가족들은 이런 끔찍한 사건을 두고 모두 울프라는 개가 한 짓이라고 생각한다.


인물들 간의 팽팽한 긴장감과 늑대인간의 존재를 의심하면서 펼쳐지는 추리하는 과정이

읽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하고 단숨에 일게 되었다.

이야기 후반부에서 밝혀지는 범인의 실체...

정말 놀랄만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구스범스 시리즈는 집이나 학교, 동네 등 일상적인 장소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친구나 동생 등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 안에서 아이들이 겪게 되는

 질투, 따돌림, 분노, 두려움 등을 다룬다.

생각지도 못할 만한 공포스런 이야기가 펼쳐지고,

아이들은 친근한 가운데 점점 무서운 느낌을 갖게 된다.

부모 세대들이  어릴 적 전설의 고향을 보면서, 또 무서운 이야기를 하면서 재미를 느꼈듯이

구스범스는 아이들만이 주고 받을 수 있는 아이들만을 위한 공포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어른들이 걱정할 만큼의 잔인하고 끔찍한 장면은 나오지 않으니..

아이들을 위한 오싹공포물 정도라고 해야할까?

아무튼 아이들이 신간이 빨리빨리 나오기를 기다릴 만큼 인기 있는 시리즈임은 분명하고,

한권한권 모으는 재미도 쏠쏠한 모양이다.


한국어판으로 번역되면서 삽화가 함께 실려 있어,

오싹한 공포의 맛이 더욱 살아나는 느낌이다.

긴 겨울밤 이불을 뒤집어 쓰고 읽기에 안성마춤인 책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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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몬스터 라임 어린이 문학 5
사스키아 훌라 지음, 전은경 옮김, 마리아 슈탈더 그림 / 라임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화장실 몬스터

​사스키아 훌라 지음

마리아 슈탈더 그림

전은경 옮김

라임 펴냄


아이들에겐 매우 흥미를 끌만한 제목이다 싶었어요. 표지를 보니 검정 구두를 신고 화장실에 나타난 몬스터에 관한 얘기 같았구요. 지은이인 사스키아 훌라는 오스트리아 빈에 사시는 선생님이자 동화작가이신 분이더라구요. 외국작가의 동화는 읽기 전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더 궁금해지곤 합니다. 오스트리아 빈이면 독일어를 사용하나봐요. 옮긴이가 독일어전문번역가이신걸 보니..^^


몬스터가 나타났어!


​오, 생각보다 초반부터 이야기가 긴박감 있게 진행되네요. 표지에서 짐작했던대로 화장실에 검정양복을 입고 검정구두를 신은 누군가가 나타났어요. 속닥속닥 소문은 일파만파. 현장을 가본 아이들이 바닥에서 피까지 보았다는 것까지 보태져서 더욱 무시무시한 소문이 되어버렸죠. 아이들은 두세 명씩 무리지어 화장실을 가야만했고, '절대로 죽고 싶지 않은 현명한 친구들'은 학교 옆에 있는 작은 카페를 몰래 이용하기도 했죠.


학교 화장실 VS 카페 화장실


언제나 퀴퀴한 냄새가 나고 바랑이 숭숭 들어와서 몸이 달달 떨리는 / 누런 물 웅덩이에 발이 쑥 빠지고, 운이 나쁘면 양말까지 쫄딱 젖기도 하는 / 변기에 물 내리는 것을 종종 잊어버릴 때가 있는 / 손 씻는 물은 늘 얼음처럼 차가운 / 손 닦을 거라고는 지저분한 수건 뿐인 학.교.화.장.실 (p. 21)

따뜻하고 뽀송뽀송한 / 문에 귀여운 고양이 달력이 걸려 있는 / 세면대 옆에는 예쁜 서랍장이 있고 그 위에 말린 꽃다발이 놓여 있는 / 거울은 얼룩 하나 없이 깨끗하고 물은 엄마손처럼 따뜻한 / 수건은 한없이 보드랍고 꽃모양 비누에서는 장미향이 나는 카.페.화.장.실 (p. 22)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학교 화장실은 거의 다를게 없나봅니다. 가고 싶은 화장실이 아닌 어쩔 수 없이 가야하는 화장실. 카페 화장실에 한번 다녀온 반디는 보드랍고 따뜻한 카페 화장실에 반하여 앞으로도 종종 남 몰래 카페 화장실을 사용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올해 전학을 간 딸아이는 전학 간 학교의 화장실이 양변기라서 얼마나 좋았는지 모른다고 말을 하더군요. 전학오길 정말 잘했다는 말까지 하는 걸 봤어요. 저의 경우도 학창시절의 화장실을 생각해보면 그리 유쾌하지 않은 게 사실이구요. 이 이야기 속의 반디의 생각처럼 학교의 화장실도 보드랍고 따뜻해질 순 없는건가요?

 

 

 

몬스터 퇴치 대작전


화장실에서 본 검정구두의 주인공은 급기야 그 존재가 몬스터인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고, 페데리카와 반디를 중심으로 몬스터 몽타주 삼백 장을 그리게 됩니다. 안경을 썼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턱수염이 났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머리가 대머리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삼백 장을 어떻게 그리냐구요? 아이들이 검정양복 바지단과 검정구두를 그린 미완성의 몽타주를 삼백 장 복사를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나눠주는 거죠. 각자가 상상력을 발휘하여 자신이 생각하는 몽타주를 그릴 수 있도록. 아이들은 지혜를 모아서 자기들만의 사건해결을 위한 노력을 펼칩니다!


자, 이제 복도와 교실 문에는 몽타주가 좌르륵 걸렸습니다. 그 다음 아이들의 행보가 궁금해지더군요. 선생님들은 화장실이 안전하다고 아이들을 설득하시지만 선생님은 사건의 진상을 모르실 뿐더러 선생님의 말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아이들은 체육관에 전교생이 모여서 그들만의 회의를 합니다. 아이들이 내 놓은 의견 하나하나가 어쩜 그리도 리얼하고 그럴듯하던지요! 이 중대한 사안을 앞에 두고 아이들은 가지고 있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하게 됩니다.^^ 제가 너무나 웃겼던 한 가지 방법을 소개하자면..

"사나운 개를 풀어서 쫓아내요!"

작전은 여기서 그치치 않습니다. 내놓은 의견들마다 '모둠'을 만들어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세부안을 짜드는데 까지 이어진다는 것!


사건의 훈훈한 마무리


​사실 반다는 전에 장학사님에게 메일을 보낸 적이 있어요. 화장실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보들보들하고 쾌적하게 만들어 달라고. 이 외에도 편지를 보낸 적이 많지만 답장이 없었기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요. 그리하여 장학사님에게 보낸 편지는 학교 화장실의 실태 점검 차 학교에 오신, 검정구두를 신은 화장실 몬스터의 정체가 드러나는 것으로 결실을 맺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눈치 채셨겠죠?^^ 장학사님은 최신식 설비를 갖춘 깔끔한 화장실로 고쳐주겠다고 약속을 해주셨습니다. 보들보들한 화장실을 만들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미 몬스터 퇴치를 위한 모둠활동으로 그 조직력이 검증된 학생들이 있으니 걱정이 없을 것 같네요!


 

 

반다의 불쾌하고 불편하기 짝이 없는 화장실에 대한 문제인식이 이 이야기의 시작이었다고 생각해요.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용기를 내어 장학사님에게 편지를 썼고 그 결실을 맺은 것이죠. 몬스터를 퇴치하고자 아이들 스스로 계획하고 의견을 모아 실행에 옮긴 이야기 용감하고도 역동적으로 느껴져서 감동을 받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임에도 불구하고 중간에 흐지부지 되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소신껏 사건의 해결을 위해 밀고 나간 점은 어른들에게도 배울만한 것이 아니었나 생각하게 됩니다.


이렇게 어려운 과정을 통해 성취감을 느낀 아이들에게 깔끔하고 보들보들한 화장실을 유지하는 것 쯤은 이제 일도 아니겠지요! 정말 우리 아이들의 학교 화장실도 이렇게 보들보들하고 깨끗한, 가고 싶은 화장실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반디네 학교 아이들에게 칭찬과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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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칠드런 - 2014 제8회 블루픽션상 수상작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76
장은선 지음 / 비룡소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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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회 비룡소 블루픽션상 수상작

 

장은선 지음

비룡소 펴냄

 

 

우리는 왜 이런 세상에 태어났을까?

세상은 우릴 원하지도 않는데 우리가 필요없다면 차라리 죽여.

깔끔하게 죽여버리라고.

 

미래를 짊어질 국가의 꿈나무이자 금지옥엽 아낌없는 부모의 사랑을 받으며 자라는 지금의 우리 자녀와는 달리, 가까운 미래가 되면 자식은 환영을 받지 못하는 존재가 된다. 부모의 사랑으로 태어났지만 국가에서 더이상 그 존재를 받아들일 수 없기에 비싼 '자식세'를 낼 능력이 있는 부모만이 부모의 우성을 물려받은 우수한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다. 그렇지 못한 아이들은 '넘버즈(태어나면서 버려진 아이)', '헤이즈(부모가 몰래 기르다 적발된 아이)' 등으로 불리며 '학교'에 '수용'되어 극심한 경쟁 속에서 전혀 존중받지 못하는 인간답지 못한 삶을 살게 된다.

 

의료기술의 발달로 노화를 멈출 수 있고 젊음을 유지할 수 있는 고령화 사회의 문제점을 수습하기 위해 비싼 자식세를 물려 가진 자만이 아이를 가질 수 있게 되고 어쩔 수 없이 비극적인 운명을 가진 채 태어난 아이들은 학교라는 곳에 수용되어 인간 답지 못한 삶을 살아야만 한다. 신원과 정보가 입력된 디지털 발찌를 착용하도록 하여 학생들을 관리하는 등 최첨단 기술로 운영되는 학교인 반면, 학생들의 인권은 전혀 보호받지 못한다. 오직 성적만으로 그들의 복지 수준이 결정되는 비열한 분위기 속에서 학생들은 서로를 향한 날 선 시선을 보내며, 자신에게 득이 되는 조건 하에 교우관계가 형성되는 험악한 생활을 한다.

 

불의의 사고로 부모님을 여읜 새벽. 비싼 자식세를 감당해줄 가족이 없었기 때문에 그는 학교로 학교로 수용되는 신세가 된다. 학생들에게도 선생님에게도 폭력적이고도 끔찍한 환영 아닌 환영을 받는다. 새벽은 전교1등인 이오의 도움으로 끔찍한 괴롭힘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게다가 우정까지도 기대할 수 있는 한 줄기 빛을 발견한 듯했다. 줄곧 전교1등을 해온 이오는 넘버즈나 헤이즈의 세력다툼의 틈바구니에서 그만의 권력을 행사할 수 있었고, 전교 1등 만이 누리는 특권을 누리고 있었다. 헤이즈인 이오는 성인능력시험을 치러 반드시 인간으로서의 삶을 되찾겠다는 꿈을 가지고 오직 공부에 매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새벽이 처음 치른 시험에서 1등을 하는 순간, 아니 이오가 2등으로 밀려나는 순간 이오의 전부였던 꿈은 물거품이 되고 절망적인 충격은 이오를 죽음으로 이끌게 된다.

 

이오의 자살로 인해 새벽은 단 하나뿐인 친구를 짓밟고 그를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혹독한 비난에 휩싸인다. 자신의 선택이 아닌 어른들이 만든 제도 하에 철저하게 서열화된 경쟁을 피할 수 없는 숨막히는 공간 속에서 새벽도 넘버즈도 헤이즈도 더 이상은 버틸 여유가 없다. 소리 없는 아우성을 치며 견디느냐, 목숨을 걸고 행동을 하느냐. 인권 이전에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싸움이 시작되었을 땐 넘버즈도 헤이즈도 한 목소리를 내며 서로 손을 잡는다.

 

어른들이 둘러 쳐 놓은 넘을 수 없는 제도의 벽이 치밀하게 그려져 있고, 빠르고도 거칠고 격한 이야기의 흐름에 몰입하게 되었다. 인물 한명한명의 심리묘사가 생생하게 그려져있다. 일본 연예기획사에서 스태프로 일을 했고, 가지고 있던 돈을 가지고 무작정 세계여행을 떠났다는 작가의 모교를 둘러보면서 학교에 둘러쳐진 담장을 보고 장벽같은 느낌을 받았던 것이 이 작품의 모티브가 되었다고 한다. 작품을 읽고 나니, 유토피아에 반하는 암울한 디스토피아의 이야기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입'을 빌려주고 싶었다는 작가의 마음에 '격하게' 공감을 하게 되었다. 청소년들이 읽었다면 어떤 생각과 느낌을 갖게 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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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동 사거리 만복전파사
김려령 지음, 조승연 그림 / 문학동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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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괜찮은 하루 (윈터에디션)
구작가 글.그림 / 예담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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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김영하의 인사이트 아웃사이트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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