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를 이끈 리더 9 : 개화의 움직임과 대한 제국 한국사를 이끈 리더 9
초등역사교사모임 지음, 이미진 그림 / 아르볼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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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를 이끈 리더9 - 개화의 움직임과 대한제국 

 

초등 역사 교사 모임 글

이미진 그림

아르볼 펴냄


 

오랜만에 한국사 책을 읽었다. 한국사를 縱적으로 살펴보는 책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이 책은, 종적인 역사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인물들을 중심으로 橫적으로도 읽으며 참고할 수 있는 내용의 책이다.

각 시대별, 시기별 주요 인물들에 대해 읽다보면 역사적인 내용도 자연스레 연계가 되고,

위인들의 삶을 읽으며 더 깊이 공감하며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고 생각한다.


초등 역사 교사 모임에서 내용을 엮었는데,

이 책의 구성에 대한 아이디어는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얻은 노하우를 통해 나온 것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인물을 살펴보면서 역사적인 내용을 짚어내려 가면,

아이들의 이해도도 높고 역사적인 사실에 대한 공감도 훨씬 잘 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서였을 듯...


 

 

 

목차 부분.

개화기의 인물들 중심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각 인물의 주요 업적들을 살펴볼 수 있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해당 인물과 관련된 역사적인 사실들을 짚어볼 수 있 연표.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도입부분에 포함되어 있다.

 

 

인물들에 대한 삶의 이야기가 스토리 텔링으로 나온 다음,

각 챕터가 끝나는 부분에 '역사 징검다리'라는 코너가 들어가 있다.

 

인물과 관련된 역사적인 사실들을 짚어보고 공부할 수 있는 코너다.

먼저 인물들의 삶의 이야기를 살펴보았기에, 이 부분에서 공부하는데 쉽게 이해되고 기억도 잘 될 것 같다.

 

초등 6학년 아이가 조선 후기를 공부하고 있고, 곧 개화기를 배우게 될 터라,

공부하면서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서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역사와 친하지 않은 친구들도 인물 중심으로 읽다보면 자연스레 역사공부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요즘 '아르볼'이라는 출판사의 책들이 눈에 띈다.

'아르볼'은 지학사의 지식책 브랜드.

지학사가 워낙 학습 참고서를 오랜 기간 출간해왔기에,

그간의 노하우가 학습에 도움이 되는 책들을 기획하여 출간하는데 좋은 밑바탕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개화기에 이어 근현대사까지 출간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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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글박물관에 가자! - 이야기로 만나는 한글 세상 궁금해요 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지음 / 시공주니어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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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글박물관에 가자!


국립한글박물관 기획 및 편저

시공주니어 펴냄




조금은 생소한 책을 만났다.

시공주니어의 '궁금해요 박물관 시리즈'로, 우리나라 주요 박물관 정보를 재미있게 소개하는 시리즈다.

국립한글박물관의 상설 도록인 '한글이 걸어온 길'을 바탕으로 기획하여 펴 낸 책이라고 한다.

 국립한글박물관에 전시된 내용을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어, 한글의 가치와 역사를 자세히 설명해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국립한글박물관에 대해서 잠깐 소개해보려 한다.

이 책을 읽기 전엔 국립한글박물관이 있는 줄 미처 몰랐기에..


2014년 10월 9일에 한글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문을 열었는데,

위치는 국립중앙박물관 바로 옆이다.

주소는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139

상설 전시실에서는 '한글이 걸어온 길'을 전시하고 있고,

기획전시실과 한글 놀이터와 한글 배움터가 있다.

전시 관람과 활동을 통해 한글을 쉽게 이해하고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등장인물들이 친근한 캐릭터로 소개되어 있다.


아이들을 이끌며 전시 설명을 해주는 '학예사'라는 인물이 소개되었는데,

이 학예사에게는 신비로운 힘이 있다.

아이들이 학예사에게 눈을 맞추고 손을 잡으면, 유물과 관련된 세계로 직접 가 볼 수 있다!

이 책은 한글 세계로의 흥미로운 모험 이야기로 구성되었다.

학예사는 큐레이터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관람객을 위하여 전시회를 기획·개최하고, 작품 또는 유물을 구입·수집·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 또는 그 직업을 가리킨다.

 

 

 

한글 창제 이전의 표기법인 향찰과 이두를 설명하는 그림.


향찰과 이두는 고등학교 때 배우는 내용인데, 초등학생들이 이해하기에는 좀 어렵다. 보기만해도 그럴 거다.^^

한자의 음과 뜻을 이용해서 우리말 순서대로 문장을 표기하는 방법인데,

 이렇게 한자를 활용할 수 밖에 없었던 불편함이 한글 창제의 이유가 되었다는 것이 자연스레 설명이 되는 장면.

'한글이 없었다면 어쩔뻔 했어!' 라는 말이 절로 나올 듯..^^


이러한 백성들의 '불편함'을 돌아보아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한글을 만들 생각을 했다는 것이 바로 세종대왕의 훌륭한 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한글 창제를 기점으로 언어의 발전은 물론이고, 언어를 기반으로 한 모든 분야에서 당시로서는 상상도 못할 발전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세종대왕이 알게 된다면.. 얼마나 놀라워 하실까.. 언어의 힘이란 바로 그런 것.

 

 

 

 

한글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알기 쉽게 그림으로 표현되었다.


 

 

용비어천가.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 사진도 구성되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독자들이 쉽고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는 그림 자료들. 

 

책 중간중간에 QR코드가 삽입되어 있어서

아래 예시처럼 좀더 상세한 내용을 공부할 수 있다.

 

 

 

아이코, 윗부분에 '정형필'이라고 오타가 있네요.

플레이 하면 다음과 같은 영상이 나옵니다.

 

 

박물관을 방문하기 전에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조금은 지루할 수 있는 박물관 관람이 즐거워질 수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을 보면 반가울테니까..^^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쉽게 설명되었지만, 한글에 대한 모든 지식이 담겨 있다.

학교에서도 이 책을 활용하여 한글에 대해 배울 수 있다면 좋을 듯!

선생님들, 많이 활용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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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슈퍼스타 아르볼 지식나무
R. G. 그랜트 지음, 사이먼 바셔 그림, 김아림 옮김 / 아르볼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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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역사 속 슈퍼 스타


R.G 그랜트 글

바셔 그림 

김아림 옮김

아르볼 펴냄



'역사 속 슈퍼 스타'라는 제목이 친근하게 느껴진다. 보통 '인물'이나 '위인'이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슈퍼 스타'라는 말을 써주니, 좀 더 가까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지은이를 살펴보니, 영국의 역사 전문 작가더라.

그리고 일러스트레이터도 영국인이다.

어쩐지.. 늘 접하던 느낌과는 색다른 무언가가 있었는데, 외국 작가의 작품이었구나.


이런 느낌 때문에 아이들도 '세계사 인물'이라는 제목보다는

좀 더 소프트한 접근이 가능하겠다 싶다.^^


'아르볼'이라는 출판사 이름이 생소했는데,

지학사의 단행본 출판 브랜드라고 한다.

이 책은 '아르볼 지식나무' 시리즈인데,

'과학 속 슈퍼 스타' 시리즈도 출간되었다고 한다.

이 책이 아이에게 반응이 좋으면 과학책도 사주고 싶은 마음...

 

 

각 인물들이 살았던 시기를 중심으로 연표가 정리되어 있다.

편집이 아주 깔끔하다. 

 

 

 

책의 구성도 아주 심플하다.


왼쪽에는 인물 일러스트,

오른쪽에는 도표화된 인물 설명.

긴 줄글이 아닌 다이어그램과 비슷하게 딱딱 정리가 되어 있다.


해당 인물에 대해 연표, 업적, 에피소드, 참고내용 등이 설명되어 있다.

구성이 일목요연해서 알아보기 쉬운 것이 장점.

심플한 세계사 인물 백과 사전이라고 해야할까?

세계사 입문서로 흥미롭게 접할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나는 일러스트가 참 독특하다고 느꼈다.

이 책의 일러스트레이터인 '바셔'는 영국인인데,

'인물이나 물건, 추상적인 개념을 캐릭터로 표현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소개 부분에 나와있다.

그 말이 딱 맞는 듯.

심플하게 캐릭터화해서 표현한 일러스트가 귀엽기도 하고 친근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칭기즈 칸에 대한 설명 부분.


칭기즈 칸에 대한 간략하게 소개 된 이야기, 업적과 연표, 몽골에 대한 자료, 비단길에 대한 설명이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세계사 공부를 하면서 해당 인물에 대해 참고 하고 싶을 때 아주 유용한 참고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들은 생각보다(그리고 어른보다) 기억력이 좋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 깨알같은 지식을 얻을 수도 있다.

얼핏 보기에는 '이런 내용들을 다 기억할까?'싶기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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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 쎈 초등 수학 6-1 (2016년)
신사고초등콘텐츠연구회 엮음 / 좋은책신사고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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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과외선생님이 소개해주셔서 살펴보니 최상위 수학의 업데이트 판 같기도 하고.. 분량 많지 않은 심화교재를 찾았는데 괜찮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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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언니 상담소 일공일삼 56
김혜정 지음, 김민준 그림 / 비룡소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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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품절


맞아 언니 상담소

김혜정 지음
김민준 그림
비룡소 펴냄


와.. 내 얘기를 들어주고, 맞아맞아 해준다니! 도대체 이 상담소는 뭘까? 나에게도 맞아 언니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읽어나갔다. 김혜정 작가의 신작이라 무지 반가웠던데다가, 제목에다 표지 디자인까지 화사하게 뙇! 아줌마의 취향도 저격했음은 물론, 초등 고학년 언니도 보자마자 '어, 이거 나 볼래!'라고 하면서 얼른 책을 덥썩 집어든다. 우리는 이미 그녀의 작품 - 괜찮아 방학이야, 시간을 파는 상점 - 을 읽은 상태인지라 반가울 수 밖에 없었다. 김혜정 작가의 작품들은 그렇게 우리 모녀에게 신뢰감을 주었는데, 이 분은 10대들에 관한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 같은 작가다. 그들만의 이야기가 통통거리며 펼쳐지는데 이야기의 전개는 아주 자연스럽고 편안하다. 책장이 아주 술술 넘어간다. 이 작품도 예외는 아니고.

5학년 친구들끼리 온라인 카페 문을 열었다. 무려 초등5학년이 운영진이다. 이름은 '맞아 언니 상담소'. 또래 아이들의 고민을 듣고 무조건 편들어 주고 '맞아'라고 대답해주는 '속마음 털어놓기 좋은' 카페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자기 표현을 한다. 많은 경우 말로 그것을 표현하게 되는데 때로는 어디에도 누구에게도 풀어놓을 데가 없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속상거나 억울하거나 슬프거나 창피하거나 한 기분들일텐데 이 카페는 그런 이야기를 들어주는곳이다. 맞아맞아, 하면서 맞장구도 쳐주고 화이팅도 외쳐주니, 일단 풀어놓는데 일차적인 감정 해소가 되고, 맞아맞아 해주니 한결 마음이 가벼워진다고 해야할까. 카페 회원은 점점 늘어가고 운영진 아이들은 셋이서 댓글달기가 점점 버거워진다.

그런 즈음에 어떤 문제가 발생한다. 누군가에게 서운한 감정이 긍정적으로 해결되지 못하고 상대방에게 해를 입히는 방향으로 일이 벌어진 것. 맞아 언니 카페 회원 중 한 명이 서운한 감정을 털어놓았고 운영진은 그에 대해 늘 그렇듯 맞다고 하며 속상한 마음을 읽어주었다. 그 회원은 그것에 힘 입어 자신을 서운하게 했던 문방구 아주머니를 다치게 한 것이다. 그 글에 댓글을 달았던 운영진은, 자신이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달았던 댓글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에 대해 자책감을 느끼고 카페 운영에서 물러난다. 나머지 운영진은 안타까운 마음에 여러가지 근거 자료를 찾아보며 범인을 찾아내려 노력한다.

아이들은 털어놓기도 하고 들어주기도 하며 서로 성장해 갔다. 특히 운영진들은 다른 사람의 고민이나 사정 이야기를 읽으면서 자신에게도 비추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문제가 생기자 서로 머리를 맞대며 방법을 찾고 상의하며 어른들의 도움 없이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너무나 대견해보였다. 그 과정에서 관련된 사람들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배려해가면서 합리적인 방법을 찾아냈다는 것이 놀랍기도 하다. 어찌보면 어른들보다 낫단 생각이 들기도 한다. 행여 관련된 사람들이 마음을 다칠까 살피고, 자발적으로 뉘우치고 돌이키게 만든다는 것이.. 등장인물들의 성장과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문제해결력을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 섬세하게 아이들의 마음을 그린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아이들의 캐릭터가 세세하게 그려져서 개성이 드러났고 또 그들 사이의 미묘한 갈등을 통해 초등 고학년의 교우관계의 모습도 살펴볼 수 있었다. 서로들 대비되면서도 어우러지고 화합하는 모습들...

초등고학년부터 중학생들 정도까지의 아이들이 꼭 한번 읽어봤으면 좋겠다. 이 책은 표지 디자인도 이뻐서 '이거 재밌더라'하면서 그냥 쓱~ 건네줘도 충분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단 남자애들은 글쎄.. 맞아 언니에게 상담받고 싶은 남자아이도 있으려나? 그럼 때론 '언니'의 조언이 필요할 때도 있다. 단순한 '형아'보다 나을걸.^^ 남학생 등장인물도 있고 이야기 전개와 사건 해결에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선입견만 접고 들어가면 읽어볼 만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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