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떠든 사람 누구야? - 제3회 비룡소 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비룡소 문학상
윤해연 지음, 김진화 그림 / 비룡소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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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비룡소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당연히 작가가 누구인지부터 살펴보게 되었는데, 윤해연 작가는 71년생 신인작가더라. 적지 않은 나이의 신인 작가인지라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을 지 무척 궁금한 마음을 가지고 읽었다. 『 오늘 떠든 사람 누구야? 』는 세 편의 단편동화로 이루어진 작품이다. 최근 들어 단편동화집을 종종 접하게 된다. 단편동화는 스토리는 간결하지만 반면 독자에게 다가오는 메시지나 느낌, 여운 등강한 경우가 많다. 단편동화 만이 갖고 있는 매력이 아닐까 싶다. 내가 느끼는 바는 그런데... 딸 아이는 읽고 나서 스토리가 짧게 끝나서 아쉽다는 얘기를 하더라. 뭔가 이야기가 더 이어졌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요즘 들어 명작 완역본 같은 긴~~ 책들이 좋다고 한다. 짧은 책은 시시하다나?^^ 딸아이의 취향을 존중하는 마음 한편으로 '네가 아직 단편의 맛은 잘 모르는구나.' 속으로 생각했다.^^

 

 

 

 

 

세 편 모두, 문장은 간결하고 담담한데 느낌은 무게감이 있고 여운이 깊이 남는다. 오늘 떠든 사람 누구야?』의 경우 영광이의 눈에 비친 아이들의 일상이 담담한 문장으로 간결하게 그려졌는데, 느끼는 바는 매우 무게감이 있다. 영광이가 낸 떠든 사람 명단을 받아든 선생님의 한숨처럼... 선생님은 다음 당번이 누구냐는 아이들의 질문에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 말을 제대로 마치치 못한 채 교실을 나가신다. 반면 반 아이들 전체의 이름을 적었다가 다시 가위표를 친 명단을 제출한 영광이는 선생님이 특별한 말씀 없이 나가시자 무거웠던 마음의 짐을 덜고 그렇게 가벼울 수가 없다. 그 아이의 말처럼 이렇게 많은 고민을 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겠지. 반 아이들을 '규제'해야하는 선생님의 입장과 고민끝에 반 아이들 모두를 적었다 지운 순수하디 순수한 동심이 마주친 것. 나는 그 순간 잠시 동안의 멍해짐을 느꼈다. 아이들은 어떤 느낌을 받았을까?

 

 

 

내가 던진 돌』에서 봉구는 이제 곧 동생이 생긴다. 엄마는 아기를 낳으러 병원에 가셨다. 내심 새로 태어날 동생에 대해 시샘하는 마음이 생긴다. 마음이 언짢은 상태에서 무심코 던진 돌에 새가 맞았다. 새는 날갯짓을 해보지만 이내 날개를 축 늘어뜨린채 바위에 누워 움직이지 않는다. 봉구는 일부러 던진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던진 돌에 새가 죽었다는 자책감에 몹시 괴로워한다. 어쩌면 봉구가 던진 돌에는 동생을 시샘하는 마음이 실려있지 않았을까? 새의 죽음과 맞물려 동생 봉희가 태어난다. 봉희를 보는 순간 봉구의 마음에는 미안함과 고마움의 만감이 교차한다.

 

 

 

아빠가 내 손을 잡아서 봉희 손에 쥐어 주었다. 봉희는 내 검지를 꽉 쥐었다. 손가락에 전기가 통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따뜻하고 꽉 찬 느낌이었다.

이 순간 봉구는 감정의 카타르시스를 느끼지 않았을까? 죽어있는 새를 앞으로 절대로 보지 않겠다고 했던 봉구는 종이상자와 예쁜 색종이, 풀, 그리고 땅을 파기에 딱 좋은 나뭇가지를 주워 새를 묻어주러 간다. 달려가는 그 발걸음은 이제 한결 가벼워보인다. 영화의 카메오 처럼 등장한 봉구네 중국집 배달부 형과의 대화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인생의 아픔'을 그리 무겁지 않은 어조로 얘기하는 형의 얘기는 봉구의 마음에 어떤 실마리를 준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아파. 그리고 살면서도 아픈 일들을 많이 겪지. 그러면서 인생이 아프다는 걸 깨닫는 거라고. 너도 즐거운 건 금방 잊어먹는데 아픈 건 잘도 기억하지? 그게 다 죽을 때를 위해서야. 연습을 해야 죽을 때 엄처 아파도 견딜 수 있거든. 결국 인생 자체가 아픔이지! 알겠냐?"​

 

 

 

 

『구두장이 할아버지』역시 죽음을 다루고 있는데, 그로 인한 상처와 치유되는 과정이 그려졌다. 할아버지의 구둣방에 가려고 하운이와 지운이가 나섰다가운이가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을 고르는 사이 지운이가 사고를 당해 죽게되었다. 하운이 역시 봉구처럼 어린 마음에 엄청난 자책감으로 말을 잃어버린다. 그 일로 인해 엄마, 아빠, 할아버지는 갈등의 연속이다. 구둣방이 철거되기 직전에 할아버지는 헌 구두를 주워다가 깨끗하게 수선을 한다. 그리고 촛불을 켰더니, 죽은 영혼의 그림자들이 모여들어 한 명씩 신발을 신고 어디론가 사라져간다. 그리고 마지막 그림자가 남았는데 바로 지운이 그림자다. 할아버지는 작고 귀여운 파란 운동화를 신겨서 지운이를 보낸다. 그동안 자기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어 마음이 꼭꼭 닫혀있던 하운이는 울면서 입을 연다. "지운아, 미안해.... 미안해....."하며.

죽은 영혼의 그림자가 등장하는 이야기에 조금은 놀랐다. 스토리 전개가 그리 어렵지는 않았지만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4학년 정도는 되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얼마 전 종영된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가 생각났다. 어디에 대고 상처받은 마음을 풀어놓을 데가 없었던 장재열이 가상의 어린 자신을 만들어 환상과 환청을 겪는 이야기. 여기서는 여자친구인 지해수가 그 아이에게 신겨주라고 운동화를 사준다. 굉장히 따뜻함이 느껴졌던 드라마였는데... 어른이나 아이나 '압박된'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얼마나 절실한지 느끼게 된다. 어떤 방법으로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압박되지 않도록 유지하여 건강한 마음 상태를 유지하는 것. 신체의 건강과 더불어 보살펴줘야하는 부분일 것이다. 나는 또 부모이기에 아이의 마음을 더 세심하게 살펴줘야겠구나.. 생각하게 된다. 사회가 건강하기 위해서는 소통이 잘 돼야하는데... 하는 생각까지. 내 주위에 말이 통하는 사람이 있다는 건 참 행복한 일이다.

읽을 때도 여운이 남는 이야기들이었지만... 이렇게 정리를 하면서 더 느낌이 새롭다. 아이들에게 늘 재미있고 유쾌한 이야기만 읽힐 수는 없는 일. 때로는 삶과 죽음의 존재에 대한 무게감 있는 이야기가 그들의 사고의 폭을 넓히고 감정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이 수상작인 점에 공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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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가족 - 2011년 독일아동청소년문학상 수상작 푸른숲 생각 나무 1
알렉산드라 막사이너 지음, 앙케 쿨 그림, 김완균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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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들은, 그 내용을 읽으면서 지금까지 갖고 있던 생각이나, 느낌, 감정 등을 '잠깐 멈춤' 시키는 경우가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느낌이 들었다.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짚어 주고, 그냥 지나쳤던 그 부분에 깊은 공감을 하게 되는 경우가 그런 듯. 아이들을 위한 책을 읽을 때 종종 그런 경우가 있어서 책 읽는 즐거움과 반가움?을 느끼게 해주곤 한다.

독일에서 아동청소년문학상 수상작인 이 작품은 제목처럼 세상의 모든 가족의 형태와 살아가는 모습을 이야기해주고, 설명해준다. 우리가 생각하는 가족은 어떤 모습인가? 주로 떠올리게 되는 것은 부모와 자녀 중심으로, 혹은 조부모님도 함께 살아가는 경우가 아닐까 싶다. 어쩌면 그 이외의 가족의 형태는 우리의 관념 속에 가족이라는 범주에 포함시키고 있지 않았는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우리는 부지불식 간에 어떤 틀 안에서 사고하는게 익숙하다. 그러나 이 책의 자세하고도 친절한 가족의 다양함에 대한 설명처럼 현재 우리 주위에는 얼마나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있는가?

 

 

 

 

 

이 책을 읽다보면 바람직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현재 부부들이 생각보다 많은 경우 이혼을 한다는 현실을 알게 된다. 몰랐던 사실은 아니지만 새롭게 인식하게 된다고 해야할까? 이혼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로 인해 복잡한 가족관계가 생길 수 있음도 자세하게 얘기해주고 있다. 이러게 다양한 구성원이 가족을 이루고 있는 모습을 '패치워크 가족'이라고 설명해준다.

이혼한 남녀가 재혼을 할 때, 각자의 자녀들이 만나 형제자매가 되고, 재혼 부모가 아이를 낳게 되면 그들과도 형제자매가 된다.​ 생각보다 복잡한 이런 관계를 선입견을 배재한 채 가족이라는 모습으로 설명하고 있다. 현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보듬으며 따뜻하게 설명해주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의 틀에 박힌 인식의 폭을 자연스럽게 넓혀주고 있다는 생각과 함께...

우리는 나와 다른 모습을 '다르다'가 아닌 '틀렸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어찌 보면 본능적으로.. 그리고 일부러는 아니지만 보이지 않는 마음의 벽 같은 것을 만들고 그들을 대하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부모이기 때문에 내 아이를 사랑하고 바르게 양육하고자 노력한다. 그런데 조금 더 넓게 보면, 사실 내 아이는 혼자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친구들을 만나고 조금 더 먼 미래에 더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게 될 것이고, 그렇기에 내 아이만 잘 되고 행복한 것은 진정한 행복이라고 할 수 없다.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잘 소통하며 살아 간다면 사실 더 바랄 것은 없지 않은가. 엄마아빠가 헤어지는 슬픈 일을 겪은 자녀들이 이런 패치워크 가족이라는 의미 가운데 있게 되고 사회적으로는 있는 그대로의 상황이 받아들여질 수 있는 분위기라면, 아픈 기억이 비뚤어진 마음이나 행동으로 이어지는 것을 많은 부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세상에 모든 아이들이 행복하고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자라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입양으로 맺어진 가족이나 아이를 낳지 않은 가족, 혈연관계가 아닌 친구나 반려동물과도 가족이 될 수 있음을 설명해준다.

 

 

 

 

 

가족들의 사는 방법이 서로 다를 수 있다는 것도 설명해준다. 여기서도 서로의 모습에서 호불호가 있을지언정 서로 다른 모습 그대로 인정하는 작가의 폭 넓고 열린 생각이 반영되어있다. 책을 읽는 어린 독자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더 타인, 더 나아가서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모습들을 바라보는 시선이나 이해하는 폭이 넓어질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의미에서 독일 아동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게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푸른숲 생각나무 시리즈의 첫번 째 책인 『 세상의 모든 가족 』은 이야기 구조의 스토리 전개 보다는 사실적인 설명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카툰 풍의 그림이 어우러져, 편안하고 재미있는 느낌을 준다. 푸른숲 생각나무는 통합적인 사고의 틀을 키워주는 지식교양 시리즈로, 초등 3학년~6학년 정도의 아이들이 보기에 좋다. 판형이 크고 그림의 비중이 높아 편안하게 읽을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

 

 

 

소중한 나와 가족들의 존재를 확인해볼 수 있는 권말 부록.

읽은 내용을 토대로 우리 가족만의 특징들을 재미있게 정리해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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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춘향가 꼬깽이와 떠나는 고전 여행 2
김금숙 만화, 최동현 감수 / 길벗스쿨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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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스쿨에서 나온 <꼬깽이와 함께 떠나는 고전여행 판소리 시리즈>를 두번째로 만나보았다. 흥보가에 이어 이번에는 춘향가다. 요즘 ​방송되고 있는 드라마 <비밀의 문>은 영조와 사도세자 간의 갈등을 그린 작품인데, 왕실을 둘러싼 의문의 살인사건을 풀어나가는 긴장감도 좋지만, 궁 안의 긴장감 도는 정치적 갈등과 대비된 그 당시의 조선의 사회문화적인 배경에도 눈길이 간다.

18세기 조선의 뒷골목은 분주했다.

즐비한 난전(亂廛)을 지나 제법 너른 마당을 만나면

광대의 재주넘기나 판 벌린 소리꾼의 구성진 소리를 만나기 일쑤다.

마당을 넘어 골목으로 썩 들어서면 볕 좋은 담장 앞에 앉은

전기수(傳奇?/책 읽어 주는 것을 업으로 하는 자)의 이야기책 읽는 소리가 있고

쓰개치마 깊숙이 눌러쓴 여인네의 분주한 발길이 세책방으로 닿는 곳.

비녀에 가락지, 놋주발까지 저당 잡히고

책을 세내어 밤새 읽을 기대가 수도 없이 부푸는 곳,

수많은 판소리가 만들어지고 셀 수 없이 많은 이야기책이 씌어졌으며

최북, 김홍도, 신윤복 등 천재 화가들을 키워낸 열기와

자유로움이 번져가던 곳, 여항(閭巷).

-출처:SBS 드라마 비밀의 문 홈페이지
소설과 판소리, 화가들의 풍속화 등.. 당시 꽃을 피운 문화가 재미나게 그려진다. 재미난 소설과 구성진 소리는 백성들 뿐 아니라 궁중에서도 소리없이 유행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당시 문화를 풍미했던 작품 중 가장 재미나게 읽혔던 것이 춘향가가 아닐까 생각된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이야기와 판소리로 불려지던 작품.
조선시대에 인기를 모았던 춘향가란 작품을 '우리 시대 아이들에겐 어떻게 소개하면 좋을까?' 라는 질문에 답을 주는 책이 바로 이 책이 아닌가 싶다. 꼬깽이 라는, 전라도의 구수한 사투리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꼬마와 당시 명창이던 우평숙이 함께 춘향전의 작품 속으로 여행을 떠난다. 수묵화풍의 품격있고도 익살스런 만화와 구수하고 재미있는 전라도 사투리의 만남은 아이들이 춘향가라는 판소리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2013년에 유네스코 문화유산 -인류 구전/무형유산 걸작-으로 선정된 판소리를 이해하고 판소리의 재미와 가치를 다음 세대에 전하는 소중한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도 된다.
지은이 김금숙 선생님은 화가 출신이면서 우리 문화에 관심을 갖고 판소리를 배우고 공연을 하고 계신분이다. 춘향이와 이몽룡의 애정을 매우 실감나게 표현해주셨고, 방자와 향단이의 익살스런 모습, 이몽룡이 암행어사로 변학도를 일벌백계하는 통쾌한 장면이 재미나게 그려져 있다.
** 이 책의 뒷표지 하단에 있는 QR코드를 이용하여 김금숙 선생님이 부르신 춘향가를 감상해볼 수 있다.

 

 

귀여운 꼬깽이와 우평숙의 만남^^

 

 

 

 

 

 

 

춘향이와 이몽룡의 다정한 모습.

이팔청춘의 앳된 모습이지만 성숙한 애정표현이 독자들에겐 더욱 흥미를 주는 것 같다.

 

중중모리 장단으로 우리가 가장 많이 듣던 대목.

얼마 전 막을 내린 개콘의 끝사랑 코너가 떠오를 만큼 유치하기도 하지만..^^

함께 있는 것으로 그저 좋기만한 둘만의 사랑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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