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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생각하니? - 마음을 키워주는 책 2
이규경 글 그림 / 처음주니어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처음 책 표지를 보고 한참을 생각을 했다.... 왜 가운데가 네모나게 뚫려 있을까?
그러나 이 책을 한장 한장 넘기다 보니 이해가 됐다..
생각의 생각이 꼬리를 물고 물음표를 던지는게 이 책의 묘미였다..솔직히 이런 류의 그림동화는 처음 접해 본다.. 아이도 나도 신선했고 좋았던 책으로 꼽게 된것 같다..
작가의 짧은 글속에 그림속에 무한정의 말들이 숨어 있는 듯... 그림들과 짧은 글
들이 대변을 하고 있었다...
짧디 짧은 글들 속에 어느새 푹 빠져서 모처럼만에 많은 생각과 내 자신을 돌이켜
보는 귀한 시간들을 가질수 있었던 것 같다.. 아이들 책이지만 어떻게 보면 우리 어른들이 봐도 손색이 없는 책 인것 같다..
글이 많고 두꺼운 책 보다는 아이는 아이 나름대로 쉽게 그냥 술술 읽어 가면서 생
각을 나는 아이보다는 좀더 깊게 볼수 있었다고 하고 싶은 책...
아이들이 다들 한번씩 보면 좋을 그런 책이다...
아이들의 생각 주머니가 늘어나는것을 볼수 있을 테니까...
하나 ▷ 내가 누굴까? |
둘 ▷ 내일은 꽃이 필까? |
셋 ▷ 마주쳐서 좋은것 |
넷 ▷ 우리라는 말 |
하나 - 내가 누굴까? 中 사라진다
뜰 앞의 나무도 가꾸지 않으면 사라지고 어항의 금붕어도 돌보지 않으면 사라진다. 내 호주머니 속의 돈도 잘 간수하지 않으면 사라지고 내 마음속의 양심도 지키지 않으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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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어려운것 같다.. 양심 ,우정,꿈.... 나는 얼마나 이런 것들을 잘 지키고 있을
까 생각을 해보게 한다.
아이들에겐 정직하게 살아야 한다고 입버릇 처럼 말 하지만 정작 나는 정직한가?
둘 - 내일은 꽃이 필까? 中 어른이 되면
어렸을땐 이런 꿈 참 많이 꾸고 그려보곤 했다.. 그러나 어른이 되어 아이 엄마가 되고 아내가 되어 보니 꿈꿨던 것보다 현실은 힘들다는 걸 이제야 알게 된다..
그러나 우리 아이들은 예쁜 꿈 많이 꾸며 자라길 빌어본다..ㅎㅎ 작가님은 풀어 논 이야기가 재미있다..
'오늘처럼 한숨 쉬는 아빠의 모습을 보면 어른이 되고 싶지 않아, 그냥 아이로 살고 싶어.'
둘 - 내일은 꽃이 필까? 中 불만
불만이란 놈 색안경을 닮았다. 검은색 안경을 끼고 세상을 보면 세상이 다 검게 보
이듯 불만스런 마음으로 세상을 보니 세상이 다 불만스럽다.
조금만 더 크면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해주고 픈 말이다.. 따뜻한 마음으로 행복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 보라고 ..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어도 다 마음 먹기에 달려 있는 거라고...
책 머리에 이규경님은 이렇게 말을 하고 있다..
【잘난 사람 못난 사람 많이 가진 사람 적게 가진 사람이나 다 똑같이 생각을 한다고..】
그리 보니 맞는 말이다... 누구나 생각을 하고 살지만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사람이 변하고 사는 방법도 방식도 다 틀리다는 걸...
어떤 마음으로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아가느냐가 중요한게 아닌가 싶다...
아이들 책.. 마음을키워주는 책..
정말 그런것 같다.. 색다른 이규경님의 책을 만나 울 아이도 나도 한층 마음이 맑아
지고 보는 시각이 넓어지지 않았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