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님 발자국 베틀북 오름책방 4
황선미 지음, 최정인 그림 / 베틀북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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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용감하고 씩씩한 아이를 만나볼수 있었습니다.. 
영에게는 고집불통에 귀찮기만 하던 동생이었는데 대 반란을 일으키
고는 증발을 해 버린 용감 무쌍한 초등 1학년 상연이를 만나볼수 있었
습니다...

 

아이의 용감한 행동에 칭찬을 해야 할지 혼을 내야 할지 참 나감합니다...
ㅎㅎ
어찌보면 통 한번 큰 녀석입니다...ㅋㅋ

집 열쇠를 잃어버려 집에 들어갈수 없었던 상연이는 부엌 창문을 통
해서 들어가려다 그만 창문을 깨뜨리게 되고 부모님께 혼 날까봐 도망
을 치게 됩니다...

일 나가시는 엄마가 비상용으로 만들어 놓은 냉동 볶음밥과 돈 만원 그
리고 아빠가 담배 끊기위해 간식으로 사다놓은 박하사탕, 가족사진을 
가지고 가출을 합니다... 형이 맡아 놓은 자기 돈 중에서 만원만 가지고...

온통 도둑 발자국만 남기고 눈에 띄는 도난품은 없는 듯한 도둑든 집...
범인은 작은 아들입니다...


혼이 날까 무서워서 도망친 곳은 자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야론이 팔려 
갔다는 단양의 한 음식점...

도둑이 든 걸로 알았다가 범인이 상연이 인걸 알고 그제서야 아들의 부
재를 알게 되는 가족들...


이후에 상연이가 단양의 한 지구대에 있다는 연락을 받게 됩니다...

자신이 사랑했던 비록 똥개 였지만 키우고 싶었으나 키울수 없었던 개.. 
야론 혼자서 고속버스를 타고 그곳까지 야론을 찾으러 간 상연이와 상연
이의 냄새를 맡고 찾아가는 야론이나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느
껴져 가슴 뭉클했었습니다...

 

어찌보면 이 책은 가족 구성원들 간에 사랑을 이야기 하고 있었습니다...
없어진지도 모르고 있다가 혼비백산하는 가족들...
상연이를 찾으면서 아빠와 엄마의 소원했던 관계도 귀찮고 싫기만 했던 
동생의 빈자리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서로의 존재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때로는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고 용
기가 된다는걸 일깨워 주는 듯합니다..

서로 이해하고 감싸안고 보듬어 주면 힘든 상황도 쉽게 헤쳐나갈수 있다
는 메세지가 숨어 있었습니다..


암에 걸려 힘들어 하던 아빠도 잘 살아 보겠다고 가족 몰래 일을 시작한 
엄마도 이젠 희망이라는 돛을 달고 가족들과 힘차게 헤쳐 나가리라 봅니
다...

 가족간의 사랑이 물씬 풍겼던 그런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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