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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가 찾아왔어 ㅣ 파랑새 그림책 76
이치카와 사토미 글.그림, 조민영 옮김 / 파랑새 / 2009년 2월
평점 :
어딘지 모르게 정겹고 익숙한 일러스트가 눈길을 끌게 했던 책..
내가 어렸을 적에 나비,잠자리를 잡는 다고 난리 법석을 떨었던 기억이 다시금 나게 해서 입가에 웃음을 짓게 했던 책입니다...
이국적인 동남아시아의 한 시골의 풍경이 어딘지 모르게 우리네 소 키우고 돼지 키우던 시골과도 비슷한 풍경의 그림들이 떠올라 정감이 갑니다..
여기에 주인공인 분이가 더 없이 친근하기도 합니다...
할머니와 단 둘이서 살고 있는 분이는 심심 하기만 하지요...
그때 눈에 띄인 나비 한 마리... 팔랑 팔랑 날아 들어오는 나비에 정신을 뺏겨 잡아 보겠다고 분장도 하며 상자를 뒤집어 써 보기도 하지만 나비는 그리 쉽게 잡을수가 없습니다.
심통이 난 분이는 결국 포기하고 집으로 철수를 하지요...
할머니께서 그 동안 만들어 주신 새 요에 누워 있으니 그렇게도 잡으려고 발 버둥 쳤던 나비가 찾아옵니다...
그때 알게 되지요...
나비와 친구가 되려면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있으면 된다는 것을...
천진 난만한 소년이 나비와 친구가 되는 과정이 자연과 동화되어 하나가 되는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이치카와 사토미
'달라 달라'도 너무나 이국적인 일러스트에 따뜻한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는데 이 '나비가 찾아왔어' 도 역시 비슷한 느낌이 나는 그런 그림책이었습니다... 역시 너무나 인상적인 일러스트가 예쁜 그림책입니다..
누구와 친구가 되고 어우러져 살아가려먼 마음을 열고 먼저 다가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살마을 믿고 조용히 기다려주는 것도 중요함을 다시 한번 말해주고 있는 그런 그림책 이었습니다...
또 한명의 작가를 다시금 보게 합니다...
또 한명의 작가를 새기며 좋아하게 된 이치카와 사토미의 그림책 나비가 찾아왔어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