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 더 돔 1 ㅣ 밀리언셀러 클럽 111
스티븐 킹 지음, 장성주 옮김 / 황금가지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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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의 출간을 해타게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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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 더 돔 2 ㅣ 밀리언셀러 클럽 112
스티븐 킹 지음, 장성주 옮김 / 황금가지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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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라고 밖에 .... 더 이상의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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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0일
바르트 무이아르트 지음, 한경희 옮김 / 낭기열라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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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간, 하나의 사건이 이토록 밀도 있게 많은 것들을 전달하는 이야기를 이전에는 알지 못했다. 또한 이보다 더 슬픈 이야기를 읽은 바 없다. 나는. 

 세상에는 소파 방정환 선생이나 페스탈로찌처럼 아이들을 사랑하는 인물만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베트예만처럼 야만스러운 어른들도 있다. 지저분하고 더럽고 악마같은 어른. 어린 바르트와 베니의 눈을 통해 본 그는 형편없는 어른이었다.  

 처음부터 설명하지 않아 궁금하긴 했지만 조금만 참고 헨델과 그레텔의 빵부스러기처럼 저자가 흩뿌려주는 스토리 부스러기를 따라걷다보면 곧 이야기의 전말이 보인다. 춥고 쓸쓸한 날 일어난 눈물나는 이야기가... 

 묵은 해를 접고 새해를 맞이하기 전날 바르트와 베니는 베트예만의 집에서 베니의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품안에는 죽은 오리 한 마리가 들어 있었고 두 소년의 뒤를 어린 개 엘머가 졸랑졸랑 따르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발걸음이 무겁다는 사실은 쫓아오는 베트예만의 목소리가 들리면서부터다. 읽고 있는 사람마저 함께 뛰고 있는 듯 착각을 불러 일으키며 한 껏 불안하게 만드는 그의 목소리. 

 도망가던 도중 죽은 오리는 발각당하고 엘머는 추격자의 손에 잡혀버렸다. 혼나거나 따지는 것을 택하지 않고 베니의 집으로 도망쳐 버린 바르트에게 주어진 것은 엘머의 시체. 순간 바르트의 세상은 산산히 깨져버린다. 베트예만의 소유였기에 오리가 밉긴 했으나 괴롭히고 싶었을 뿐 실수로 죽이게 된 바르트는 어린 바르트에게 상처주기 위해 엘머를 죽인 어른 베트예만이 더 싫어졌다.  

 그는 엄마의 환심을 사 새 아빠가 되려하면서 엄마와 여동생을 빼앗아갔고 가족을 빼앗긴 소년의 외로움을 달래진 못할망정 또 다른 가족인 엘머를 죽임으로써 어른답지도 사람답지도 못했으며 소년을 더 외롭게 만들어 버렸다. 엄마나 자신을 때리던 베트예만의 폭력보다 가족인 엘머를 죽인 폭력이 소년의 가슴에 더 깊은 멍을 남겨버린 가운데 "저 사람이 널 때렸니? 미안하다고 말했어?"라며 신문에 싸여 있는 죽은 개를 가슴에 안고 어르는 소년의 독백은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어버렸다.  

 원제가 "맨손"인 [1월0일]은 1998년 독일 청소년 문학상, 1996년 벨기에 북라이온상, 1995년 네덜란드 실버펜슬 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세 국가에서 각각의 상을 수상했을만큼 훌륭한 작품이지만 무엇보다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대단한 작품이다. 폭죽이 터지고 모두가 축하하는 가운데 소년의 1월 0일은 외롭고 쓸쓸하게 시작되고 있다.  

베트예만이 엘머를 대신해 바르트의 가족이 될 수 있을까. 를 상상해 보는 건 1월 0일에 너무 잔인한 짐작인 것만 같고, 바르트의 가슴앓이가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 라는 마음만을 모아 마지막 책장을 덮는 것으로 책과 이별했다.  

 2011년, 몇 해를 살았든 1월 0일에 일어난 이 일처럼 가슴짠한 일을 나는 기억하지 못한다. 동심이 깨어져 버리고 그 구멍 사이로 숭숭 바람이 들어 더 외롭게 된 바르트보다 더 슬픈 소년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소년의 슬픔은 엘머뿐만 아니라 엄마와 로나까지 포함해 가족을 잃어버렸다고 믿는 데서 비롯된 것이었고, 폭력 앞에서 자신이 아무것도 지켜내지 못했던 기억을 담고 있는 것이기에 더욱 애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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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0일
바르트 무이아르트 지음, 한경희 옮김 / 낭기열라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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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가진 동심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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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렐리의 만돌린
루이스 드 베르니에 지음, 임경아 옮김 / 루비박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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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사랑에 관한 많은 이야기들이 있다. 
[어톤먼트]처럼 연인의 사랑을 질투어린 마음으로 찢어놓고 평생을 미안해하는 마음도 있고 [연인]에서처럼 평생 그리워한 단 한 순간의 사랑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그리스 섬이라고 하면 제일 먼저 경쾌한 스토리의 [맘마미아]가 떠올려지지만 그리스의 작은 섬 케팔로니아에선 이런 사랑의 이야기도 전해진다. 왕선생이 등장하는 중국의 한 동화책이 떠올려지는 이아니스 역시 자격증이 없지만 섬의 명의다. 그는 생활적 지식을 근거로 순박한 사람들을 치료해나가며 존경을 얻고 있는 인물이다. 그런 그는 치료답례로 물품들을 받으면서 아름다운 딸 펠라기아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펠라기아가 열 일곱이 되던 채 괜찮은 남자는 남아 있지 않은 섬에서 만드라스와 약혼하지만 전쟁은 그들을 갈라놓고 만다. 전쟁 중에도 긴박함보다는 소소한 일상이 묻어나 긴장감을 덜하고 있는 가운데 섬은 그대로의 모습이 지켜진 채 해가뜨고 지는 생활이 반복되고 있었다. 

적이지만 사랑에 빠지게 될 안토니오 코렐리가 나타나기 전까진. 
2차 세계대전으로 망쳐진 남자 만드라스에 비해 모든 점에서 월등히 우수한 코렐리를 사랑하게 된 켈라기아는 섬이 대학살의 현장이 되는 가운데서도 그를 구해내고 치료한다. 점점 어느쪽이 더 나쁜지 판가름하기 힘들어지면서 사랑은 배신을 낳고 삶은 죽음과 친구가 되어 있었다. 돌아온 만드라스의 추행보다 코렐리의 부재가 더 가슴아팠던 펠라기아는 아버지 이야니스의 죽음 이후 만드라스의 엄마와 함께 버려진 아이를 키우며 늙어간다. 

이루어지는 사랑의 아름다움을 비켜간 채 코렐리를 사랑한 카를로의 사랑도 코렐리를 기다리는 펠라기아의 기다림도 그 끝이 있나보다 싶어질 무렵 늙수구레한 코렐리가 나타나고 더 경악을 금치 못하게 만들었던 고백은 그가 매년 그녀를 몰래 보러 섬에 나타났다는 거였다. 

한여름밤의 꿈도 아니면서 운명은 왜 그토록 잔인하게 굴었던 것일까. 전쟁도 모자라 오해까지....아름다운 젊은 시절을 다 허비하게 만든 그 두 요소는 노인이 되어서야 둘을 화해하게 만들고 함께하게 만든다. 소설에서 가장 큰 배신은 사람이나 전쟁이 일으킨 것이 아니라 어긋남이 일으킨 것이 아닐까 싶어질 정도로 안타까운 러브스토리를 전하고 있었다. 

들어본 바 없어 상상할 수 없었던 만돌린의 선율만큼이나 궁금했던 그들의 결말이 이렇게 웃으며 끝날 수 있었던 까닭은 전쟁이 끝나 평화로움이 지속되고 있는 일상에서 마무리 되어지기 때문은 아닐까 싶어졌다. 

전쟁의 손길은 언제나 잔인했다. 그래서 그를 소재로 한 소설은 무자비하고 폭력적이었던데 반해 대학살의 현장에서 살아남은 이들의 이야기가 사랑이야기로 덮혀질 수 있는 것은 어쩌면 아름다운 일인지도 모르겠다. 그 낭비된 세월의 안타까움은 뒤로하고라도-.

처음 읽게 된 작가의 작품이었지만 나는 작가의 다음작품이 궁금하다. 그와 함께 만돌린의 선율 또한 궁금해졌다. 언젠가는 한번쯤 들어보고 싶어질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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