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수라왕의 달 1 수라왕의 달 1
손영미(제이린) 지음 / 그래출판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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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존재.

뱀파이어도 아니고 늑대 인간도 아닌 요괴인간.

이렇게 툭 뱉어놓고 보니 참 괴기스럽지만 소설에서는 요괴를 '구니'라고 명칭하고 있었고 이 구니들의 왕이 주인공인 '수라왕'이었다.

 

잘생기고 멋진데 성격은 급하고....딱 로맨스 소설의 남자 주인공 성격에 부합하는 인물인데다가 그는 현재 오염된(?) 상태다. 그가 저주에 걸려서 야차들이 극성을 부리는 동안 홍염의 무녀는 자신의 야망을 위해 그의 저주를 이용하고 있었고 이는 1권 속에서도 드러나듯 '욕망과 질투'로 빚어진 욕심이었다. 왕과 견주어도 좋을만큼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던 그녀가 제거해야 하는 대상은 오로지 '달'.

 

달만이 왕의 저주를 풀 수 있나니...! 달은 곧 인간의 여인이라....

그를 원하는 무녀에게 있어 달이라는 존재는 연적인 동시에 힘을 놓아야하는 매개체였으니 눈에 불을 켜고 없애려 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었으니...

 

그 즈음하여 정치판의 희생양이 된 가국 현로 윤제영의 여식이 구니의 세상으로 끌려 들어왔다.

왕의 그림자라 불리는 충성도 100%인 여반의 그 아비가 구해 어쩔 수 없이 왕에게 바쳐진 여인, 선아.

 다시 인간 세상으로 나갈 수 있는 길은 보름 후에나 열리는데 하필이면 왕과 무녀의 눈에 동시에 띄여서 그들의 완력다툼 사이에 끼이게 된 인간의 여인 하나.

 

p101  네가 숲에서 기다리던 자는 사내냐 계집이냐?

 

이 질투심 어린 한 마디만 보아도 그는 이미 선아의 남자였다. 다만 이들의 로맨스가 어떻게 달달하게 엮일지가 궁금하여 휘릭휘릭~ 다음 페이지를 넘기게 만들만큼 가독성은 최고였다. 이 소설. 살펴보니 작가는 최근 재미나게 읽었던 <용왕의 청혼>을 쓴 작가였다. 역시.....이야기의 재미를 쥐락펴락하는 작가의 먼저 작품이었구나.....블로그를 통해 엿 본 그녀는 역사뿐만 아니라 이것 저것에 대한 공부도 차곡차곡 잘 쌓아가고 있는 작가여서 제프리 디버처럼 노력하는 작가구나 !! 싶어져 그 신뢰감을 더할 수 있었다.

 

그녀의 다른 작품들도 찾아보아야겠다. 분명 똑같이 재미있을 것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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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뜻밖의 로맨스 1권 뜻밖의 로맨스 1
조안나 / 봄see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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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 없이 묵묵히 일만 하는 것이 편했던 인간, 김설. 9년차 시점에서 팀장을 달았지만 오히려 독이 되었다.  팀장이 된지 3개월째 되는 달엔 생리불순이, 편두통은 이마까지 번졌으며 오른쪽 눈꺼풀은 제멋대로 팔딱이기까지...딱 봐도 스트레스 제대로인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쪽 구석에는 유머 코드가 살아있다. 이 여자.

 

p7  살이 쪘다고 인정하고 싶지 않다. 난 부은 것이다!!!

 

라니..그나마 통장에 차곡차곡 쌓여가던 월급이 위안이 되었던 것일까. 그리고 또 하나 축구 선수, 루이.

대부분의 여자들처럼 축구 경기에는 관심이 없던 그녀지만  올림픽때 만화책 보다가 일본과의 접전에서 종료 2분 전 추가골을 넣은 루이라는 축구선수를 보고 한눈에 반한 이후 그는 그녀의 삶에 또 하나 구풀쳐놓은 위안의 한 조각(?)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부모님의 실직으로 가장이 된 것도 모자라 10살 어린 여동생의 학비까지 책임졌던 그녀는 10년이라는 시간동안 직장 내에서 '설설 기는 김설'이 되어 있었다. 자신의 그런 모습이 한심했던 그녀는 루이를 발견한 이후 다시 글쓰기 강좌를 들으러 다니면서 다시금 작가의 꿈을 꾸고 있었는데 새록새록 독일로 날아가 그를 보고 싶은 열망이 마음속에서 차오르던 어느날 무능의 최고봉이었던 상사에게 사표를 던졌다.

 

32살. 결혼 or 이직으로 오해받기 딱 좋은 나이에 김설은 작가의 꿈을 품으며 사표를 냈고 로맨스를 꿈꾸며 독일행을 감행했다. 동안외모 덕에 30대가 되어서도 신분증 검사를 당해야했던, 착하고 어려 보여서 자주 무시 당했던 그녀, 김설! 이번에는 행운을 거머쥘 수 있을 것인지....

 

하나도 조마조마하지 않았다. 읽는 내내 그런 마음이었다. 뭐 곧 만날텐데...주인공이자나...꿈꾸던 남자 만나겠지. 몇번 서로 오해하다가 결혼하거나 맺어지겠지. 그래, 현실과 다르게 딱 그 수순일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 아는 이야기같은 로맨스 소설을 사람들은 또 읽는다. 나 역시 또 읽고 앉아 있다. 살다보면 뻔해 보이는 답이 편하고 뻔해 보이는 스토리가 주는 달달한 위로가 필요할 때도 있으니까.

 

"저 초면이라 이런 말씀드리는 게 좀 이상해 보일지 모르겠지만..저를 2시간 정도 기다려 주실 수 있을까요?"라니....이렇게 로망남을 만나기 쉬워도 되는거야, 작가???

 

독일에서 활동중인 축구선수, 김루이. 그 남자를 김설이 만났다. 그것도 그가 먼저 다가와서. 달달했던 로맨스에 똥가루를 뿌려댄 남자는 의외의 인물인 매니저 경씨였다. 갑자기 나타나서는 그들의 로맨스에 끼여서 '변부자'로 불리던 김설의 이름에 트집을 잡기 시작하질 않나 제일 듣기 싫어하는 말인 '착하게 생겼네요'를 내뱉질 않나. 이러니 김설이 '덤벼라, 경씨!!'라고 학의 떼버릴 밖에.

 


 

김설, 제대로 된 연애를 할 수 있을까?

 


 

쉬워만 보였던 그녀의 연애에 제동을 건 놈이 나타났다. 이놈의 역할은 뭐지??? 싶어지면서 덩달아 불쾌지수가 높아져만 가던 그때, 오마이갓!!! 완벽남에게서 치명적인 결함이 발견되었다. 아무리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지만 여자한테 집착해서 감금까지 강행하는 변태같은 놈이라니......! 했던 분노는 곧 사그라들었다. 루이는 변태같이 변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처럼 변해버리는 남자였다. 위험한 남자가 아닌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남자. 그래서 그녀는 운을 한 번 믿어보기로 했나보다. 이대로 이 남자와 일정이 끝나는 날까지 독일을 함께 여행하기로.....

 

'조안나 골드'라는 아이스크림처럼 달콤한 로맨스를 쓰고 싶어서 조안나라는 필명으로 글을 쓰고 있다는 작가의 2권 속에서 김설과 맺어지는 남자는 루이일까? 경씨일까? 언제부턴가 꿈같은 로맨스를 꿈꾸지 않게 되어 버렸다. 결혼한 것도 아니고 결혼을 안할 것도 아니면서. 외롭지 않아서일까. 그러면서도 남의 로맨스는 재미있다. 어쩌자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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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조선, 혜민서 사건록 1권 조선, 혜민서 사건록 1
그래출판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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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의 도승지가는 풍비박산이 났다. 현존 정치는 잘못되면 명예에 흠집이 나고 정치생명이 잠시 중단되는 것으로 마무리될 지 모르나 과거 정치판에서는 줄을 잘못 섰다가는 그 목숨을 담보로 내어놓아야했으니...더 줄을 잘 서야 하는 일이었을게다. 왕이 뒷배라고 해서 안전선을 넘은 것도 아니었다. 왕도 왕 나름이고 가차없이 신하를 버리던 왕들도 많았으니....정도전의 의도대로 조선이 선비(신하)의 나라가 되었더라면 또 달라졌을까?

 

 

 


 

 

'신용'은 바로 이를 두고 말함이었다

신뢰를 쌓으면 사람을 대하는 방식마저 바뀌는 법

 

 


 

 

 

어쨌든 도승지 성인헌은 줄을 잘못탔다. 자신뿐만 아니라 꽃같은 아들 재연까지 목숨을 내어놓게 만든 것으로도 모자라서 며느리는 능욕을 당한 채 자결했고 금지옥엽으로 키운 딸은 천한 노비가 되어 마음의 빗장을 걸어 닫았다. 하지만 그 인연의 고리까지는 하늘도 어쩌지 못했는지 연분이 이어진 남녀는 우연히 마주쳤고 홀로 독하게 살아남아 조카와 노비의 딸까지 건사하면서 의녀로 거듭났던 그 어린 딸은 어느새 어른이 되어 있었다. 연이의 이야기는 그러했다.

 

 

휘겸이는 어떠했을까. 수동이라는 아명으로 불렸던 좌의정의 어린 아들 휘겸은 딱 한 번 한 살 아래의 정혼자를 만날뻔 했으나 그 목소리만 듣고 되돌아와야했고 곧 그녀의 집안은 박살이 나버렸다. 그리고 그녀는 죽어버렸다고 들었다. 그래서 미장가의 입장을 고수하며 그녀를 가슴에 묻었다. 얼굴 한 번 못봤던 여인에 대한 절개라고 하기에는 그 만남이 너무나 미미하여 나는 이 남자의 마음을 이해하기 힘들었더랬다. 사모해왔던 것도 아니고, 한 눈에 반했던 것도 아니고 어린 시절부터 같이 커 정이 담뿍 든 것도 아닌데 무예 사무치도록 그립다고 미장가하며 그 꼬맹이를 마음에 담는단 말인가. 이 점은 이상했지만 어쨌든 이들은 인연이었던 것인지 다시 만나 사랑을 싹 틔워가기 시작했다....

 

재물을 좋아하지만 탐하게 보이지는 않는 여인처럼 보인다던 연이는 그 꼿꼿한 성격 때문에 정승부인의 미움을 사 곤초를 치루어야 했고, 함께하는 혜민서 동료들의 질투를 견뎌야했으며 음모에 빠지고 서러움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결국 해피엔딩이 분명할 것이기에 지금 그녀의 고난은 하나도 슬퍼 보이지가 않았다. 대신 신분이 높은 여인은 평생 바깥구경도 제대로 하지 못하며 살고, 형편에 따라 기녀가 되면 이리 몸을 팔거나 마음을 팔아야 한다. 노비로 태어나면 허드렛일이나 해주며 평생을 지니야 하고 여인이란 새삼 슬픈 운명을 지닌 생명들...이라는 구절이 더 슬프게 와닿았다. 서양의 고전 중<여인의 일생>이라는 소설을 읽을 때처럼 이 소설에서의 여인들도 그런 굴레를 타고 태어나 살다 갔구나....싶어져서....! 여권이 많이 신장되었다고는 하지만 이 많은 세월이 흐른 뒤에도 우리는 여전히 여성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포기해하는 부분들에 대해 토로하고 있다. 이 많은 세월이 흐른 뒤지만.

 

정신없이 재미있게 1권을 읽으면서도 이 부분에 대한 잔여물은 남겨졌다. 마음 속에. 우울하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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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이 인생을 결정하게 하지 마라 - 잃어버린 내면의 힘을 되찾는 아홉 가지 방법
브렌든 버처드 지음, 안시열 옮김 / 토트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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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인생 선언문이 필요할 때가 있다.

누군가가에게 등떠밀리며 살고 있는 것도 아닌데 가끔 삶이 내 것이 아닌 것 같을 때!

허무해지고 우울함이 밀려오는 그 타이밍에 '지나온 삶은 물론 현재의 삶' 또한 곰곰히 되돌아보게 되는데 지금껏과는 다른 삶을 살기를 원하게 되었다면 반드시 기록을 남긴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꾸준히 그렇게 끄적거려왔다, 나는-.

 

처음에는 일기였으나 날이 갈수록 에세이 형태가 되어 가던 글들.

수없이 이사를 하며 분실하고 소실되어 몇 권 남아 있진 않지만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 쓰는 것이 아니기에 나는 계속 쓰며 산다. 작년에도 썼고 올해도 쓰면서.....!

 

가끔 꺼내어 읽어보면 참 웃음나는 부분들도 있긴 하다."푸하-. 이런 걸로도 심각했었어?" 혹은 지금 읽어도 눈물이 똑똑 떨어지는 페이지들도 있어 아주 가끔만 꺼내어 보는 지난 날의 흔적들은 화이트 데이이건 블랙 데이이건 내겐 모두 소중한 날들임에 틀림이 없다. 만약 그때 브랜든 버처드의 강연을 들을 수 있었다면 기록들은 또 어떻게 변했을까.

 

오프라 윈프리가 극찬했던 책이자 <연금술사>의 작가 파울로 코엘료의 추천작인 <두려움이 인생을 결정하게 하지 마라>는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슴에 확 와닿는 내용으로 정리되어 있지는 않았다. 어디선가 들은 말인듯 하지만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진 일본의 자기계발서들처럼 목차형 서적(?)도 아니었고 광고업계의 카피라이터들처럼 크리에이티브한 발상으로 눈길을 사로잡지도 못했다. 다만 노교수님의 대학수업을 듣는 것처럼 교훈적인 충고들이 남겨졌는데, 멘토를 만나 가르침을 사사받는 느낌이었달까.

 

 

현재는 지금 있는 모든 것

 

 

브렌든 버처드는 동기부여와 마케팅 분야의 세계 최고의 트레이너 중 하나라고 래리 킹은 언급했었는데 그 발언으로 인해 엉뚱하게도 책보다는 그의 강연이 더 궁금해져 버렸다. 세계를 무대로 강연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그가 한국에 와서도 강연할 계획이 있을까?

그 힘참이 저절로 예상되는 강연을 듣고나면 나는 또 다른 추진동력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많은 드라마 속에서 '갈등'요소들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처럼 보여지지만 그들 사람 사이의 갈등은 결국 다른 생각이나 입장 혹은 사회적 억압 때문에 발생하는 것들이었다. 사람의 생각을 파고들어 하나의 통념처럼 자리잡은 사회적 억압은 부담스럽거나 잔인하거나 왜곡되거나 부당한 방법으로 판단, 권유, 권력 행사로 이어지기 때문에 갈등 요소가 된다. 때로는 타인의 옹졸한 판단까지 포함하여.

 

뿐만 아니라 자유는 때때로 명분 앞에 방해 받곤 하는데, 자기만의 방식으로 생각하고, 느끼고,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을 우리사회는 아직 많이 부담스러워하며 그들을 이질적으로 분류할 때가 많다. 자기 다운 사람이 되겠다는 갈망이 왜 꺾어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을 때가 많지만 교육이 특별한 인재를 육성해 내는데 초점이 맞추어 진 것이 아니라 평범하고 일반적인 인간형을 육성하는데 그 방향성이 타진되어 있기 때문에 그러하리라 짐작할 뿐이다. 다만 '너는 너대로 살아도 좋다. 그대로가 참 특별한 거다.'라고 말해줄 수 있는 어른으로 살기 위해 애쓰면서.

 

 

 

p31  두려움은 인간의 회피 동기다. 더 높은 목표를 지향하는 데 걸림돌이다.

      

 

두려움에 대해 이야기 하는 사람을 만나 본 적이 없다. 감추려고 하고 아닌 척 하는 사람들은 많이 보아왔지만. 저자의 말처럼 두려움은 자아 보호구로 변질 되어 버린 것일까. 그래서 정서적 중심과 정신적 인격을 잃고 사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김제동 톡투유 - 걱정 말아요 그대>>를 매번 챙겨보진 못하지만 볼 때마다 느껴지는 건 시청 한 시간 이후, 내 정신이 참 건강해진다는 거다. 적어도 그 날 하루 만큼은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진 동시에 내면의 힘이 꽉 채워진 기분이 든다는 점이 참 좋아서 놓치지 않고 보려 하는데, 워낙 게을러서 종종 놓칠 때가 있다. 아쉽게도.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베스트셀러 1위 작가 이기도 한 브렌든 버처드의 책 또한 딱 그런 기분을 남겨주었다. 특히 다른 페이지들보다 더 꼼꼼하게 읽을 수 밖에 없었던 마음의 힘을 키우는 9가지 방법 7가지 유혹(성마름의 유혹/실망의 유혹/절박감의 유혹/공격성의 유혹/상처의 유혹/의리의 유혹/힘의 유혹)앞에서 우리의 행동이 우리의 인품이 될 수 있도록 결정짓는 요인이 된다. 그래서 더 꼼꼼하게 되돌려 읽기까지 감행하며 공들여 읽고 필요한 부분들을 메모해 두었다.

 

실질적인 시도 없이, 시행착오 없이 얻어지는 것은 없었다. 인생이라는 여행 중엔-.

 

 

>>>내용이 궁금하다면,,,,

*마음의 힘을 키우는 9가지 방법 : 현재에 집중하라/ 인생의 의제를 찾아라/ 내면의 악마를 물리쳐라/ 거침없이 전진하라 / 기쁨과 감사의 힘을 믿어라/ 도덕성을 지켜라 / 사랑을 포기하지 마라/ 위대한 미래를 설계하라/ 시간을 붙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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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힘 디데이 북 (D-Day Book) - 매일이 새로워지는 그림의 힘 시리즈
에이트 포인트 지음 / 8.0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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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힘', '글의 힘', '말의 힘'이 세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최근 들어서는 '여유의 힘', '위로의 힘', '아이디어의 힘' 이야말로 세상을 지탱하는 힘이라는 생각이 든다. 10대 때의 24시간은 지루하기 짝이 없을만큼 더디 가더니 20대의 24시간은 정신없이 지나가버렸고 30대의 24시간은 조금씩 짧아졌다...싶을 정도로 달라져갔다. 어른들의 말씀이 틀린 바가 없었다. 똑같이 주어진 24시간일진데 그 길이가 참 다르다. 그래서 한 해, 한 해 더 열심히...하고 싶은 것들을 놓치지 않고 살아야 겠다 결심하게 되나보다.

 

<그림의 힘 - 디데이북>은 그 결심을 실천하기 딱 좋은 책인 동시에 캘린더(?) 라고 할 수 있겠다. 독특하게도 책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액자같고 달력 같으면서도 옛날 할아버지들이 한 장, 한 장 찢어가며 쓴 일력처럼 만들어져 있다. 블랙 & 화이트의 세련된 색감으로 어느 컬러의 벽에 걸려도 참 멋스럽겠다 싶을 정도의 멋진 책 <디데이북>을 펼쳐놓고 감탄에 감탄을 거듭하고만 있다. 정작 어느 벽에 걸지 결정을 내리지는 못한 채.

 

작년 한 해 보아온 책 중에 그 편집이나 구성이 참 독특하다고 감탄했던 책은 [인생은 잇셀프]라는 책이었다. 페이지 하나, 하나가 똑똑 떨어져 마치 연작 엽서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활용도가 높았으며 명언이 기록되어져 있어 데일리 북으로 활용하기에도 안성맞춤인 서적이었다. 귀여운 고양이 사진이 있는 책 한 권, 멋스러운 강아지 사진이 있는 책 한 권 이렇게 시리즈 북으로 된 책은 선물하기에도 좋고 소장하기에도 좋아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일반인들 눈에도 눈찜 당하기 딱 좋아 보였다. 그래서 주변에 칭찬을 참 많이 하며 권했던 책 중 하나인데, <그림의 힘- 디데이북>은 한층 더 나아가 최근 그 바람이 불고 있는 인테리어에 활용해도 플러스 요인이 될 책이어서 신나게 입소문 내고 있는 중이다.

 

책을 왜 책장에만 꽂아두어야 한다 라고 생각했을까. 이 편견의 고리를 끊어줄 <그림의 힘>은 벽에 걸어놓고 눈으로 감상하며 즐길 수 있는 색다른 아이디어북인 것이다. 블랙 & 화이트 방향으로 걸게 되면 데일리 명언록처럼 사용하면서도 숫자 31부터 거꾸로 세어'31,30,29,28.......3,2,1, D-day'로 끝맺음 되고, 그 반대면으로 걸게 되면 눈오는 날의 풍경이 진경인 19세기 매화초옥도 부터 고흐의 1888년작 Starry Night, 모네의 1975년 작까지....여러 명화들을 감상할 수 있어 좋다. 더 재미난 것은 명화와 숫자 가 정확하게 half로 분할 되어 있지도 않다는 점이다. 어떤 페이지는 양면이 다 숫자 일 때도 있다. 그래서 여러면에서 이 책은 상식과 편견을 깨도록 편집되어 있었고 실용적인 책이라는 장점이 부각되어져 있다. 다만 읽을거리를 원했던 부분은 채워지지 않아 약간 허망한 부분은 남아 버렸다. 무언가 쓸쓸하고 덜 채워진 느낌은 남기고 말았다. 활자중독의 내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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