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예뻐지는 셀프 메이크업 SELF MAKEUP

날마다 예뻐지는 Self Makeup - 'get it Beauty' 메이크업 종결자 김승원의
김승원 지음 / 담소 / 2011년 3월

"get it Beauty"에서 처음 그를 봤을땐 차승원인줄로만 알았다. 모델포스가 느껴지는 검은 정장의 핏이 꼭 차승원 같았기 때문이다. 얼핏봤을때 이름도 승원이었으니.......! 오해할만 했다. 하지만 잠시, 차승원이 메이크업 시연을? 무슨 드라마의 한 장면인가? 하면서 리모컨 돌리기를 멈추고 한참을 구경했다. 그후로도 그 시간이 끝날때까지 채널고정~!!

그가 알려주는 방법들은 여타 다른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알려주는 방법과는 달랐다. 뭐다음에 뭐 바르세요~ 나 내 메이크업은 이런이런 컨셉입니다 를 강조하는 사람들과 달리 그는 아주 디테일하게 설명하고 반복하고 결과를 알려주었다.  그 자신이 문외한인 분야에 뛰어들어 헤맸던 것들에 대한 해답을 마찬가지로 화장에 서툰 20,30대 여성들에게 알려주다보니 자세해진 듯 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승원은 축산과를 졸업하고 해병대를 거쳐 농약을 팔던 이색 이력의 인물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창의적인 일을 모색하다가 메이크업에 입문했고 너무 부족한 실력으로 그 누구도 자신에게 메이크업을 맡기지 않았던 시절을 극복하고 글로벌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의 인터내셔널 프로팀 아티스트이자 SEP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출강도 겸하고 있으며 문화센터 특강까지 바쁜 그는 진정한 욕심쟁이 우후훗!!!일지도 모른다. 

스타킹에서, MC유진의 프로그램에서 봤던 김승원이 이토록 많은 타이틀을 주렁주렁 달고 일하는 남자인줄 몰랐다. 왜 사람들은 거칠고 투박하기 그지없는 남자의 메이크업 노하우에 빠져들어 버린 것일까. 그건 바로 쉽고, 빠르고, 아름답게 메이크업 할 수 있는 비법을 하기 쉽게 알려주기 때문이다. 도구보다는 깨끗한 손을 더 믿는 그가 알려준 방법대로라면 우리의 아름다움은 날로 업그레이드 될 듯 하다. 

얼마전 배우 고현정의 "결"을 읽으며 될 수 있으면 얼굴에 손을 가까이 대지 말아야지 결심했지만 또 이 책을 읽고나니 화장을 하게 된다면 이처럼 꼼꼼하게 해야겠다는 이중적인 마음을 먹게 된다. 그 스스로가 행복을 메이크업하는 사람이라고 칭하는 것처럼 그는 지금 인생의 가장 바쁜 한 때를 살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미안하지만 나는 그가 당분간 계속 바빴으면 좋겠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여성들이 점점 더 아름다워지고 건강해졌으면 싶다. 자신감까지 가득 메워줄 수 있다면 그가 풀타임으로 바빠지길 기대해본다. 

아시아출신 인터내셔널 아티스트 1호인 김승원은 언제나 TIME(시간), PLACE(장소), OCCASION(상황)에  맞는 메이크업을 강조하고 있는데 도구사용에서부터 색조화장으로 마무리하기까지 생각보다 간단한 방법들로 완벽한 메이크업의 선봉에 서게 돕는다. 그래서 그의 메이크업은 믿음이 전해진다. 행복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