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도하
김훈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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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김훈은 동향 인물들의 삶의 궤적에 대한 서술을 통해 어두운 현대사의 뒤안길을  

조명하고 있습니다. 무한궤도에 깔려죽은 여고생, 장기매매, 의부살해, 비닐하우스촌, 

베트남 신부, 방조제 건설, 미군 폭격연습용 섬 등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가 한번쯤은 

들어보았고, 한번쯤은 사회적인 이슈가 되었던 그 일들을 그 현장에 있는 사람들을 통해 

그저 담담히 담아내고 있습니다. 김훈이 얘기했던 "나의 글은 강의 저편으로 건너가지 못하고 

강의 이쪽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라는 말처럼 강의 이쪽에서 팍팍하고 무기력하게 까지 

느껴지는 삶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타깝고 답답하지만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나의 삶이 이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에 가슴 한켠이 아파옵니다. 

글 마지막에 문정수는 2년 또는 그 이상 해외로 떠나가는 노목희를 심상하게 보내고 

서북경찰서를 들러 동남경찰서로 갑니다. 서북경찰서에는 기삿거리가 없습니다. 

다시 생각해 봅니다. 비행기가 떨어지고, 배가 가라앉고, 위기감을 조성하는 뉴스들이 

연일 이어지고 있지만 제 일상엔 별일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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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를 하고 대학에 들어간 후 몰랐던 세상을 알아보겠다고 여기저기 기웃거렸습니다. 

대학 신입생 시절부터 군에가기 전까지 읽었던 책들을 리스트 합니다. 

인기없는 책들만 읽었었는지 등록되어있지 않거나 그나마 있는 책도 사진도 없이 

등록된 책이 많군요.


9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거꾸로 읽는 세계사- 개정판
유시민 지음 / 푸른나무 / 2008년 6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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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막심 고리끼 지음 / 열린책들 / 1989년 8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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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을 위한 변명
장 폴 사르트르 지음, 박정태 옮김 / 이학사 / 2007년 10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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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의 그늘 - 상
황석영 지음 / 창비 / 2006년 2월
16,000원 → 14,400원(10%할인) / 마일리지 8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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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후반 감수성 예민하던 그 시절 울고 웃으며 밤새 읽었던 책들입니다. 

이십여년이 흐른 지금 저도 많이 변하고 작가들도 많이 변해서 바라보는 방향이 다른 경우도 

있지만  그 당시를 돌아볼 수 있어서 느낌이 새롭습니다. 

책들이 개정되거나 절판된 것이 많아서 그때 그대로의 책을 찾기는 어렵군요...  

같은 책이 없는 경우 최근 책으로 리스트 합니다.

 

 


8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33세의 팡세
김승희 지음 / 문학사상사 / 1985년 11월
5,400원 → 4,860원(10%할인) / 마일리지 27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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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어린마음에 무척이나 충격적으로 다가왔던 자전적 에세이 입니다.
이후 같은 작가의 '왼손을 위한 협주곡'이라는 시집을 읽었습니다.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헤르만 헤세 지음, 임홍배 옮김 / 민음사 / 2002년 7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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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읽었던 장편소설로 기억합니다. 오래오래 생각하며 읽었던 책입니다.
지란지교를 꿈꾸며
유안진 지음 / 서정시학 / 2009년 2월
9,900원 → 8,910원(10%할인) / 마일리지 49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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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당시 고등학생들 사이에 유행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운 말한마디' 등
유안진 교수의 책을 통해 감수성에 자극을 많이 받았었습니다.
홀로서기 1
서정윤 지음 / 문학수첩 / 1998년 5월
5,000원 → 4,500원(10%할인) / 마일리지 250원(5% 적립)
2010년 07월 03일에 저장
절판

책으로 묶이기 전부터 학생들 사이에 입에서 입으로 손에서 손으로 전해지고
있었던 시였습니다. 저도 친구를 통해 알게된 후 한동안 빠져있었고, 책으로
나오자 마자 바로 사서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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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
배명훈 지음 / 오멜라스(웅진)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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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뒤에 써있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유머 감각이다!, 털면 먼지나는 사람들의 유쾌한 

반란, 타워 게이트" 라는 카피를 보고 그저 조금 색다르고 재미있는 가벼운 책이라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동원박사 세사람' 부터 '샤리아에 부합하는' 까지 거기다가 부록까지 

읽고 난 지금의 느낌은 결코 가볍지 않은 책이었다는 생각입니다. 높이 솟은 가상의 도시국가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상속의 일들이 왠지 지금 제가 발을 붙이고 서있는 이땅의 일이랑 묘하게 

오버랩이 되는 느낌이 들었구요, 각각의 에피소드에 나오는 주인공들이 겪는 일들은 저 자신의 

일인양 여겨지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책에서는 주류이고 싶으나 주류이지는 못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무리에 섞어있음을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무리를 떠나고 싶으나 떠나지 못하는 

여러 군상들이 나옵니다. 도데체 손에 쥐고 있는 것이 무엇이길래 그렇게 놓기 어려운지 

다시한번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광장의 아미타불'을 읽으며 괜히 '아Q'가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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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제813호 - 2010.06.07
한겨레21 편집부 엮음 / 한겨레신문사(잡지)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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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믿지 않으시는 수밖에 업겠습니다. 알겠습니다."(김태영 국방부 장관) P43

일국의 국방부 장관이라는 사람의 입에서 나왔다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말을 실제로 국방부 

장관이 했다고 합니다. 인터넷에서 다시보기나 상황설명에 대한 기사를 찾아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러지 않았습니다. 정말 아니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을 제외하고는 군을 

통솔하는 가장 높은 인물의 인식이 이 정도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은 실망을 넘어서 

절망감을 느끼게 합니다. 게다가 이런 사람에 대해서 대통령은 신뢰하고 있는 듯 하니 

더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이번 선거를 통해 이런 사람들에 대한 심판이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민의와 상관없이 지금까지보다 더 열심히(???) 하던 일을 하려는 듯 

합니다. 남은 임기가 참 길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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