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에 읽을 수는 있지만 하룻밤에 이해하기는 어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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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퇴근했는데 딸아이 참고서 주문할때 묻어서(^^) 주문한 책이 와 있습니다. 내일 아내한테 잔소리 듣더라도 지금은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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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갑이다
미야베 미유키 지음, 권일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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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들이 화자인 연작으로 이루어진 특이한 장편소설 입니다. 연쇄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이에 관련된 사람들의 지갑들이 릴레이로 화자가되어 이야기를 이어 나갑니다. 성실한 것과 진지한 것은 달라 라는 말은 사건을 수사하던 반장이 사건을 성실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하는 유지형사에게 한 말입니다. 성실한 것과 사건의 속내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접근하는 것은 다르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책 속에서 범인은 교활하고 영리합니다. 타인을 이용할 줄 알고 스스로 행동하도록 만듭니다. 내가 하는 일이 범인을 돕고 있다는 것을 미처 깨닫지 못하게 하기도 합니다. 작던 크던 이루어지기 바라는 욕망을 파고 들어올때 우리는 무너질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비뚤어진 욕망이 아니라 우리가 꿈꿀 수 있는 욕심이라면 이루어지고 지켜졌으면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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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과 교회 대한민국 권력 비판 3부작
김진호 외 지음 / 창비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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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온건하고 중립적이고 정치적 성향이나 권력의지를 잘 드러내지 않는 교회인 제가 다니는 교회도 건전한 비판과 비난을 동일 시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굳이 강남순 교수의 언급이 아니더라도 비판적인 질문이나 교회내 어떤 일에 대해 이유를 물으면 '기도를 안해서 그렇다' '은혜로 이해해라' 등의 말과 장로님, 권사님 들도 순종하며 따르고 있다는 답변이 나옵니다. 이전 담임목사님 같은 경우는 유력 정치인, 유력 군 장성과의 친분을 과시하기도 하고 특정정당 지지 및 반대 발언을 하시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의 도구로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쳐야할 교회가 교회내에서 언로를 차단하고,정치적, 경제적 욕망의 노예가 되어 세상보다 더 세상적으로 권력을 추구하고, 이권을 추구하고는, 오히려 세상의 걱정거리로 전락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책은 한페이지 한페이지가 현재 우리나라 교회의 민낯을 꼼꼼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수 많은 연구자들이 또 진정한 교회의 회복을 원하는 목회자들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권력화된 교회가 아니라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교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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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과학에 말을 걸다 책세상문고 우리시대 96
김호경 지음 / 책세상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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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특히 기독교와 과학의 상호작용 및 세계관에 미친 영향에 대해 기록하고 좀 더 나은 삶의 양식을 위해 과학과 종교가 각각 취하는 믿음이 서로에게 비판적 해석의 빛을 던져 줄 수 있을때 각자의 소임을 제대로 감당할 수 있다고 김호경 교수는 얘기하고 있습니다.

종교와 과학은 흔히 대립적인 관계로 이해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대립이라기 보다는 상호작용이라는 표현이 더 맞는 표현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각각 고유의 특성을 저버리지 않고 나름의 역할을 하는 것이 보다 나은 미래를 가져오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과학은 참과 거짓을 가르는 유일한 기준이 아니다. P22

종교개혁 이후 탄생한 개신교의 세계관은 하나님과 인간에 대한 아우구스티누스의 구조가 성직자와 평신도의 관계로까지 확장될 필요가 없음을 인식시켜주었다. P73

고대가 종교와 과학의 분리가 실질적으로 가능하지 않은 시기였다면, 중세는 과학이 종교의 힘에 종속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반해 종교가 이전의 영화를 누릴 수 없게 된 근대는 과학의 권위가 종교의 힘을 대체하고 종교와의 차이점을 드러낸 시기였다. P88

결정론이 운명론과 다른 것은, 운명론이 ‘우리와 상관없이 어떤 일이 일어나는 것‘을 의미한다면, 결정론은 ‘우리가 결정했기 때문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 것‘을 의미한다는 점이다. 이에 반해 양자역학은 우리가 어떤 결정을 해도 그것이 반드시 현상화되는 것은 아니라는 인식하에 원인에 의해 결정되는 결과의 측정을 불허한다. P116

과학적 가설에서 중요한 것은 그것이 진리냐 아니냐가 아니라 그것이 실제로 작동하느냐 아니냐의 문제다. P118

시대를 막론하고 인간이 경험하는 종교는 그시대에 사회화 혹은 문화화된 종교일 뿐이다. P127

종교는 시대의 불의와 부패에 반하여 일어날 수 있을때, 신의 뜻을 위해 자신의 권력을 내놓을 수 있을때 비로소 진정성을 회복할 수 있다. P128

과학과 종교는 인간의 삶의 양식, 즉 문화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P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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