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불행하다고, 다른 사람도 불행해지길 바라는 건 인간으로서 실격이야. - P35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선거가 곧 있습니다.
김보영 작가의 ‘고요한 세상‘에 나오는 마음이 모두 읽힌다는 마인드넷을 통해 선거운동을 하게하면 소설속의 시민후보처럼 당선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선거 끝까지 완주할 수 있는 후보가 있기는 할까 생각해봅니다.

이책에서는 대상작인 ‘피코‘보다 ‘코로니스를 구해줘‘, ‘네 번째 세계‘, ‘고요한 시대‘가 좋았습니다.


거짓말은 사람을 죽인다. 그 다음에 진실이 무슨 소용이있는가? 프랑스의 작가 에르만(Erman) - P129

그러나 우리가 전진하지 않으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모를 것이고,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도 알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움직일 것이다. 좌절을 맛볼 수도 있겠지. 아니면 안식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여하튼 이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가는것이다. - P229

마인드넷은 축제 중이었다. 10%의 지지율에서부터 올라온 당선자의 주위에 수십 수백의 생각이 은하처럼 맴을 돌았다. 당선자는 벌써 일을 한다. 내각에 어울릴 사람을 찾고 할 일을 고민한다. - P26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헐리우드 영화에 길들여진 제게는 너무나 인간적인 글 들이어서 좋았습니다.





"죽어서까지 나를 만나는 게… 고통일 거라고 생각했어. 단 한번이었지. 더는 만날 수가 없었다." - P55

하지만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조차 없다면, 같은 우주라는 개념이 대체 무슨 의미가 있나? 우리가 아무리 우주를 개척하고 인류의 외연을 확장하더라도, 그곳에 매번, 그렇게 남겨지는 사람들이 생겨난다면…." - P96

삶이 죽음보다, 존재가 무보다 가치 있는 것은 자유의지가 작동 가능할때에 한해서라고. - P16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가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명인 임성순 작가의 단편집 입니다. 작가의 말에 ‘최대한 다양하게 준비했으니 하나쯤 맘에 드시는 단편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합니다.
저는 몰, 회랑을 배회하는 양떼와 포식자들 그리고 인류 낚시 통신이 좋았습니다.

망각했으므로 세월이 가도 무엇 하나 구하지 못했구나 - P39

"이걸 라이선스 할 수 있을까요?"
칠흑 같은 침묵이 파르르 떨렸다. - P81

이제 밤이 오고 또 다른 계절이 시작될 것입니다. 당신의 말처럼 어떤 것들은 살아남아 또 다른 문장을 육체에 새겨넣겠죠. 이계절이 가고 다음 계절이 찾아올 때까지. - P121

말하고 싶었다. 항변하고 싶은 것이 잔뜩이었지만 나는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 그저 꿀 먹은 벙어리처럼 고개를 끄덕거릴 뿐이었다. - P156

코스피에 사이드카가 뜨고 거래가 정지된 날, 나는 그들이 보낸 두 번째 통신을 수신했다. - P22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동물 알기와 동물 사랑하기
조선 후기 문장가 유한준은 그림 수집에 미친 친구 김광국에게 "알면 참으로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면 참으로 보게 된다."라고글을 써 주었다. - P11

죽음은 두려움에 떨고 좁은 철창 안에서 서성여야 하는 매일이 끝났다는 뜻이다." - P1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