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직장생활 30년이 됐습니다. 이런 저런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나름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해보지 못한 것도 많이 있습니다. 인생의 버킷 리스트를 가지고 있고, 아직 해보고 싶은 일이 많이 남아 있는 것은 좋은 일인 것 같습니다. 부족하기는 하지만 50대가 넘어가면서 그래도 나만의 속도로 살아가려는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 주말이면 아내랑 연주회도 보러 가고, 연극도 보고, 향긋한 원두를 사러 가기도 합니다. 앞으로의 날들이 어떻게 펼쳐질지는 알지 못하지만 지금같은 속도로만 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