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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와 민주주의 - 자동차는 어떻게 미국과 세계를 움직이는가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2년 3월
평점 :
이런 저런 책을 읽으면서도 3개월 동안 리뷰를 쓰지 못할 만큼 여유가 없었습니다. 물론 시간이
없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저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것이지요.
최근에 강준만 교수의 자동차와 민주주의를 읽었습니다. 미국인의 대다수는 물론이고
오바마 대통령조차 자동차를 발명한 나라를 미국으로 알고 있을 정도로 미국인에게 자동차는
삶이고 생활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886년 자동차가 발명된 이후 불과 백 수십년이 지났을
뿐인데 자동차는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미국은 물론이고 우리나라에서도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고, 우리가 생활하는데 있어서 절대적인 요소가
되어버렸습니다. 우리가 삶을 영위해 나가는데 자율과 이동의 편의를 제공하는 수단을 넘어서
부의 상징으로, 사회구조를 재편하는 도구로, 점차 수단이 아닌 목적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계문명의 발전과 이에따른 사회변화를 거부할 도리는 없겠습니다만
너무 얽매이고 끌려다니는 삶은 아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